센티멘탈 여행기/중국, 대만 그린 데이 2014. 1. 10. 07:30
12월 31일 vs 1월 1일 물리적으로는 똑같은 24시간, 똑같은 하루. 그러나 실제로는 달력이 통째로 바뀌고, 나이 한살을 더 먹고, 어쩌면 다른 학급, 다른 부서에서 전혀 다른 사람들과의 한 해를 시작하게 되는 대단한 시작점이다. 아무리 일상이 바쁘고 힘들어도 새해가 되면 사람들은 저마다 한 해를 잘 시작하기 위한 나름의 의식을 치른다.뜻깊은 한 해를 계획하며 해맞이 여행을 떠나는 이도 있고, 꾸벅꾸벅 조는 아이들을 억지로 깨워가며 새해의 시작을 함께하기도 한다. 차가 끊길 걸 알면서도 굳이 보신각 타종을 보러 나서는 사심 가득한 연인도 있다. 내게 가장 기억에 남는 새해는 언제던가? 온갖 추측이 난무하던 1999년의 마지막 날, 그때 나는 토론토에 있었다. 우스꽝스런 밀레니엄 안경을 쓴 사람들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