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그린 데이 2014. 4. 17. 14:31
먹먹한 가슴으로 세월호 침몰 소식을 보다가 문득 둘째 임신중에 다녀온 크루즈 여행이 떠올랐다. 당시 나는 임신 6개월에 접어들어 안정기에 접어든 임산부였다. 어디든 떠나고 싶어 좀이 쑤시던 차에 남편과 4살 딸내미와 함께 한중일 크루즈를 타고 여름휴가를 떠났다. 배는 무척 컸다. 세계 2위 크루즈 선사인 미국 '로열 캐리비안 인터내셔널'사의 호화 크루즈 레전드(Legend of the Seas)호, 탑승 가능한 승객은 2,000여 명, 승무원만 약 700명 정도되는 무려 7만톤 급 대형 크루즈였다. 영화를 통해 알려진 타이타닉호가 약 4만 3,000톤, 세월호가 7,000톤인 것을 고려하면 규모를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믿을만한 회사의 크루즈, 게다가 큰 파도에도 진동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 대형선박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