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티멘탈 여행기/한중일 크루즈 그린 데이 2011. 8. 23. 07:48
원판을 빙글빙글 돌려서, 혹은 종이 한 장을 뽑아 설탕과자를 타 먹던 어린 시절 추억의 뽑기를 기억하시는지? 금붕어, 잉어, 독수리, 칼 등 다양한 모양의 과자가 있지만 그중 최고는 팔뚝만 한 크기의 거북선이었다. 설탕을 녹여 틀로 찍어낸 과자의 맛은 그저 달기만 했지만, 거북선을 향한 괜한 승리욕에 불타던 그때... 뭐, '꽝'이 나와도 작은 금붕어 하나를 쥐여주니 그닥 밑지는 도전은 아니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텐진의 고문화 거리 중앙로를 걷던 중, 바로 그 추억의 뽑기를 만났다. 정확히는 뽑기 장수를 본 것이 아니라 추억의 설탕과자를 본 것인데, 정교한 봉황무늬가 어렸을적 보던 그것과는 차원이 좀 달랐다. 조금 더 걸어가 보니 역시나 사람들이 몰려 있는 곳에 원판이 있었다. 직접 그린 손 그림이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