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티멘탈 여행기/한 달쯤, 터키 그린 데이 2011. 4. 11. 07:00
신기하기만 하던 카파도키아의 바위기둥과 동굴집이 익숙해질 즈음 눈에 띈 특별한 볼거리가 하나 있다. 바로 색색의 물감으로 화려하게 치장한 아트카. 마을 어귀에 한두 대씩 세워져 있던 이 차(수레?)를 처음 봤을 땐 그저 관광객을 위한 장식품인 줄만 알았다. 이 예쁜 수레로 물건을 나른다고 어찌 상상이나 하겠는가. 그런데 이 수레가 있는 곳이면 꼭 멀지 않은 곳에 경운기가 한 대씩 있다. 심지어는 수레에 거름과 흙을 잔뜩 싣고 지나가는 풍경도 목격할 수 있었다는... 자세히 보니 그려진 그림이나 문양은 단순 치장을 위한 것이 아닌 것 같았다. 옆면에는 마을을 상징하는 듯 보이는 문양과 풍경이 그려져 있고, 지역명이 적혀 있다. (Nevsehir) 뒷면에는 주인의 이름으로 보이는 글씨와 마을의 또 다른 상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