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티멘탈 여행기/한 달쯤, 터키 그린 데이 2010. 6. 2. 07:30
DSLR 구입후에는 필름카메라에 손이 잘 가지 않지만 언제나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가방 한켠에 습관처럼 로모와 필름 몇롤을 챙겨넣게 된다. 이번 터키 여행엔 로모 LC-A와 함께 만만한 (그러나 환율폭등으로 이젠 고가가 되어버린 ㅠㅠ)후지 리얼라, 특별한 날에만 쓰는 코닥 포트라 160 VC, 작년초 레이캣님의 블로그에서 처음보고 홀딱 반해버린 로모전용 필름을 챙겨갔다. 오래된 로모를 떠나기 직전에 수리한 탓에 미처 테스트도 해보지 못한 것이 문제였을까. 전처럼 몇롤이 모두 먹통으로 나올까 걱정되어 터키여행 내내 좀처럼 꺼내보지 못하다가 사프란볼루의 빛바랜 시골풍경을 보고는 왠지 마음이 동해 10년된 로모카메라에 새 로모필름을 끼워넣었다. 결과물은... 로모필름은 드라마틱한 오스만 전통가옥을 더욱 멋스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