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티멘탈 여행기/한국 구석구석 그린 데이 2011. 11. 9. 17:00
가을 하면 단풍, 단풍 하면 설악산. 해마다 설악산에서 시작된 단풍은 서서히 남쪽으로 옮아 붙으며 만산홍엽을 이룬다. 대청봉에서 시작된 단풍은 보통 10월 말에 절정을 이루는데, 올해는 조금 이른 20일경이 절정기였다. 아쉽게도 올 단풍은 극심한 가을 가뭄으로 빛깔이 예년만 못하고, 오락가락하는 날씨 탓에 산사는 이미 낙엽 진 초겨울의 모습을 하고 있다고 하지만 혹시 남은 가을 풍경이라도 볼 수 있을까 싶어 10월의 마지막 날, 가족은 설악산으로 향했다. 내설악 단풍길의 시작, 설악산 소공원 소공원을 통해 내설악으로 들어가려면 주차 후 입장권을 끊어야 한다. (일 주차비 5,000원, 어른 입장권 2,500원) 설악산은 크게 외설악과 내설악으로 나뉜다. 정상에서 봤을 때 바다를 향한 속초 쪽이 외설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