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티멘탈 여행기/한 달쯤, 태국 그린 데이 2010. 9. 9. 07:30
오늘은 태국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께서 가볼만한 방콕의 '쑤끼' 전문점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쑤끼는 이미 알려졌다싶이 일본의 샤브샤브나 중국의 훠궈와 비슷한 태국식 전골요리인데요. 시초는 100여 년 전 중국에서 이민 온 부두노동자들이 고향에서 먹던 '훠궈'를 생각하며 해물과 채소를 넣어 끓여 먹은것이라고 합니다. 지금은 똠양꿍과 더불어 태국을 대표하는 음식 중 하나가 되었죠. 뜨끈한 국물과 찍어먹는 매콤한 소스가 일품인 쑤끼는 우리 입맛에도 잘 맞아 저도 태국에 갈 때마다 꼭 한 번씩 찾아 먹는 음식입니다. 이번 여행에서 들른 곳은 쑤끼 전문 프렌차이즈인 MK SUKI GOLD입니다. 방콕에서 가장 화려한 백화점인 시암 파라곤에는 MK SUKI의 200번째 레스토랑인 MK SUKI GOLD가 있는데요..
센티멘탈 여행기/한 달쯤, 태국 그린 데이 2010. 8. 12. 07:00
육수가 담긴 작은 뚝배기와 화로, 조리되지 않은 재료들. 비주얼을 보면 언뜻 끓는 국물에 얇게 저민 고기나 야채를 살짝 데쳐 먹는 샤부샤부나 쑤끼가 연상되는데, 주변을 둘러보니 사람들은 재료를 한데 넣고 뚜껑까지 덮어 놓았습니다. 재료를 다시 보니 살코기뿐 아니라 간 같은 부속물이 포함된 돼지고기는 두툼하게 썰어 달걀까지 버무려 놓았고, 손질하지 않은 미나리 같은 야채며 실처럼 얇은 쌀국수는 확실히 쑤끼와는 다른 분위기. 태국식 전골 '찜쭘' 찜쭘에 들어가는 재료들. 두툼하게 썬 돼지고기나 해물, 야채 등이 들어간다. 옆 테이블을 커닝하며 달걀을 풀고, 손으로 야채를 잘라 분주하게 육수에 재료들을 넣습니다. 갖가지 재료를 듬뿍 넣은 육수는 시간이 지날수록 색이 점점 진해지는가 싶더니 끓일수록 시원한 뒷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