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티멘탈 여행기/한 달쯤, 터키 그린 데이 2010. 11. 2. 07:30
띄엄띄엄 이어지는 터키 여행기. 무스타파 씨의 이야기를 올린 후 페이스북에서 그를 만나고는 살짝 패닉 상태에 빠져 있다가 정신을 차리고 다음 편을 올려본다. 오늘은 천일야화 같은 그날 밤, 터키시 나이트 이야기. 친구의 터키 여행 마지막 날이어서 그랬을까. 긴 하루를 보낸 우리는 마지막 밤을 불사르기 위해 터키시 나이트를 찾았다. 터키시 나이트는 상상하는 것처럼 터키의 젊은 청년들이 오가는 클럽은 아니다. 돔 형의 공연장에서 식사하며 전통춤을 보는, 우리로 말하자면 극장식 식당 정도 되는 곳이다. 터키어로 '세마'라 불리는 수피댄스와 밸리댄스가 공연의 하이라이트인데, 이슬람 신비주의 종파인 수피즘과 이들의 기도의식에 관심이 있었던 나는 말로만 듣던 세마를 볼 수 있다는 말에 내심 기대가 됐다. (카파도키..
센티멘탈 여행기/한 달쯤, 터키 그린 데이 2010. 4. 13. 15:00
터키는 프랑스, 중국과 함께 세계 3대 요리대국으로 꼽힙니다. 유럽과 아시아의 건널목에 위치한 지리적 특성 때문에 여러 민족의 음식문화가 서로 혼합된 것이 터키 음식의 특징. 그 다양성과 독특한 맛은 주변국의 음식문화에 적잖은 영향을 미치기도 했는데요. 터키 음식 중 첫 번째로 맛봐야 할 음식은 역시 케밥~! 케밥은 '구이'를 뜻하는 터키어로 고기를 꼬치에 꽂아 화덕에 구워 빵이나 밥을 곁들여 먹는 음식입니다. 오래전 유목민들이 모닥불에 고기를 구워먹던 것에서 유래하였다고 하는데 양고기, 소고기, 닭고기, 생선 등의 재료를 사용한 케밥은 특유의 향신료를 사용해 고기의 잡내가 없고 독특한 향이 남는 것이 특징입니다. 고기를 굽는 방법, 곁들여 먹는 음식, 먹는 방법에 따라 케밥의 종류가 달라집니다. 지역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