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티멘탈 여행기/중국, 대만 그린 데이 2011. 8. 22. 09:14
부르르릉~ 부르르릉~ 침대가 떨릴 정도로 울리는 진동에 눈을 떴다. 더듬더듬 머리맡에 둔 휴대폰을 찾아 시간을 확인하니 5시 반. 통신사는 어느덧 차이나 모바일로 바뀌어 있었다. 크루즈 여행 3일째. 드디어 첫 번째 기항지인 텐진의 국제 크루즈항에 도착하나 보다. 텐진 국제 크루즈 터미널 (Tianjin International Cruise Home Port) 텐진은 북경, 상해, 중경과 함께 중국 4대 직할시 중의 하나이다. 중국 최대의 공업도시이자 무역항구로 베이징과는 차로 2시간 남짓한 가까운 거리여서 수도와 바다를 잇는 관문이기도 하다. 우리에게 텐진은 한국 기업전용 공업단지가 있는 곳으로 LG나 삼성 같은 기업이 생산공장을 설립한 의미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인구는 약 1,000만 명, 그중 3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