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티멘탈 여행기/한국 구석구석 그린 데이 2013. 12. 27. 23:59
눈발이 흩날리는 아침이었다. 눈, 비 소식에 한파주의보, 갑작스런 자동차 접촉사고 까지. 떠나기엔 분명 좋지 않은 조건이었다. 하지만 여행을 포기할 수는 없었다. 우여곡절 많았던 올 한 해만큼이나 떠나기 쉽지 않았던 시작. 강원도로 내려오니 오히려 눈이 그쳤다. 설경과 노을의 조화가 아름다운 설악산, 울산바위. 속초에 도착해서는 가볍게 차로 다녀올 수 있는 주변 여행지만 돌아봤다. 아이들, 시댁 어르신과 함께 한 여행이라... 영랑정의 범바위는 여섯 살 아이도 쉽게 올라갈 수 있을 정도로 낮은 언덕이다. 하지만 설악의 흔들바위를 상상케하는 특이한 바위들을 만날 수 있다. 그곳에서 내려다보는 영랑호 호반의 모습은 가히 속초 최고의 절경~! 할아버지 앞에서 한껏 포즈를 잡아보는 신난 진아. ^^ 바다를 보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