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티멘탈 여행기/한국 구석구석 그린 데이 2018. 12. 17. 16:12
여름을 좋아하지만 태양 외 뜨거운 것은 잘 견디지 못한다.찜질, 온천, 사우나 같이 한 곳에서 뜨거움에 몸을 지지는 것은 더욱. 그러나 얼마 전 '노천탕'이라는 신세계를 맛본 후, 매해 겨울 온천을 찾고 있다.뜨끈한 탕에 누워 턱을 반쯤 담그고 하얀 구름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광경을 보고 있으면 여기가 마치 하늘인 것만 같다. 영하의 기온도 그저 상쾌할 따름~ 탕을 벗어났을 때 젖은 수영복위로 꽂힐 송곳 추위가 걱정이 되긴 하지만, 근육 구석구석이 풀리는 노곤한 기분은 그 무엇으로도 대체할 수 없다. 으슬한 날씨에 노천탕이 그리워지는 요즘, 가고 싶은 곳을 하나하나 떠올리며 써본 글. --- 벌써 12월 중순, 완연한 겨울 날씨에 계절을 실감합니다. 롱패딩에 핫팩, 따끈한 커피까지 준비해 집을 나서도 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