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티멘탈 여행기/한국 구석구석 그린 데이 2015. 10. 21. 23:59
결혼 후로는 매년 추석 두 주 전에 찾게되는 제천. 늘 '벌초'를 이유로 떠나지만, 10년째 여전히 철없는 며느리는 그저 콧바람 쐬는 것에 신이 난다. 느릿느릿 여름을 나고있는 산과 들, 강변을 끼고 달리는 탁 트인 도로, 이따금씩 빠른 속도로 지나가는 오토바이들의 행렬에 내 자유로운 영혼을 실어 보낸다. 사실 오늘 이야기는 무려 한 달이나 지난 제천, 단양 여행기다. 그냥 스킵할까 했지만, 꼭 기억하고 싶은 마음에 더 늦기 전에 포스팅 해 본다. 청명한 하늘과 탁 트인 도로, 강변을 낀 드라이브 코스. 이런 길을 달릴 수 있다면 누가 벌초를 마다하겠는가~ (물론 내가 풀을 베지 않아서 하는 말이지만... 풀은 베지 않아도 아침 일찍 음식을 마련하니 쎔쎔!) ▲ 금강산을 닮은 금월봉에서. 손자 손녀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