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티멘탈 여행기/한국 구석구석 그린 데이 2011. 3. 18. 07:30
오랜만에 홍대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경칩이 지난 지 오래지만, 아직 쌀쌀한 초봄의 산책길. 뜨끈한 국물 생각이 간절하더군요. 서둘러 찾아간 곳은 그 이름도 유명한 '하카다 분코'였습니다. 요즘 홍대 앞에는 맛있는 라멘집이 많이 생겼지만 하카다 분코는 홍대 앞 일본 라면의 원조격으로 진하게 우린 돈고츠 육수로 유명하죠. 일본 뒷골목 어디선가 봤음직한 식당 입구. 식사시간에는 항상 줄이 길게 늘어서 있는데요. 보통 2~30분은 기본으로 기다려야 합니다. 그런데 이날은 아직 이른 시간이라 그랬는지 2~3분 기다리고 운 좋게 바로 자리에 앉을 수 있었습니다. '이랏샤이마세~!' 문을 열고 들어서자마자 들리는 우렁찬 목소리. 큰 소리로 주문을 주고받고, 활기차게 움직이는 종업원들을 보니 정말 일본에라도 와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