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로그 그린 데이 2012. 3. 15. 13:35
3월이 오기를 얼마나 기다렸던가. 출산 후 꼼짝없이 집에 갇혀 마늘과 쑥을 먹으며(?) 지내기를 3개월, 드디어 때가 되었다. 따뜻한 봄 햇살을 핑계삼아 나선 첫 여행지는 일산 플라워마트. 이곳은 작년 이맘때쯤 찾아 수국을 비롯한 봄꽃을 한아름 사왔던 곳으로 이번에도 기대가 컸다. (관련 글: 봄 꽃에 취하다. 일산 플라워마트 나들이) 갑자기 따뜻해진 주말 오후라 그런지 붐비는 시장 풍경. 화원에서만 느낄 수 있는 습한 기운과 향긋한 봄꽃 내음, 집안을 장식할 꽃을 고르는 사람들의 표정에서 봄을 느낀다. 하지만 아직 봄이라기엔 이른지, 종류가 다양하지 않다. 작년에 많이 보이던 수국도 거의 눈에 띄지 않는다. 가격도 3배 이상을 부른다. 빈 손으로 오기 아쉬워 호접란과 카랑코에 화분 몇개를 집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