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티멘탈 여행기/한국 구석구석 그린 데이 2015. 4. 8. 11:56
요즘 우리 동네는 벚꽃이 한창이다. 다리 하나만 건너면 벚꽃축제가 한창인 여의도지만, 내게는 매일 매일 피어나는 벚꽃을 볼 수 있는상수동 골목길이 훨씬 아름답다.오늘 아침엔 차를 멀찌감치 대고, 정균이와 함께 한껏 피어난 벚꽃에게 '안녕~' 인사하며 걸어보았다. 이 길의 매력은 빨간벽돌과 파란 하늘의 대비, 그 사이에서 아련하게 피어난 벚꽃잎을 보는데 있다. 하루가 다르게 피어나더니 오늘은 드디어 절정의 순간을 보인다. 소박하지만 아름다운 우리동네 벚꽃길. 골목을 벗어나면 '인적드문 벚꽃명소(?)'로 이름난 당인리 발전소 벚꽃길이 펼쳐진다. 발전소 앞에는 연식이 꽤 오래된 왕벚나무가 있어 동네 벚꽃과는 차원이 다른 화려함을 뽐낸다. 사실, 진짜는 발전소 안의 벚꽃이다. 발전소 정문에서 150m가량 이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