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티멘탈 여행기/한국 구석구석 그린 데이 2016. 7. 15. 10:19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5 Cm 이상의 하이힐이 아니면 신지 않았던 나. 키가 작아서이기도 했지만, 회사에서 정장을 입어야 했기에 자연스럽게 그에 어울리는 앞코가 좁고 굽이 높은 구두만 찾았더랬다. 회사에 10년을 다녔으니, 하이힐을 신었던 기간도 10년. 퇴직할 즈음엔 내 발이 구두 모양으로 변했다. 모양만 달라진 것이 아니라 통증도 생겼다. 병명은 '무지외반증'. ㅠㅠ 무지외반증은 엄지 발가락 바깥쪽 뼈가 바깥으로 휘고, 반대로 뒤꿈치 쪽의 뼈는 안쪽으로 치우치는 발 변형이다. 연간 5만명 이상이 이 질환으로 병원을 찾을 정도로 많이 발생한다. 나처럼 하이힐이나 발 볼이 좁은 신발을 오래 신었던 여자들에게 특히 많이 나타난다고. 편한 신발을 찾아서 사람이 걸음을 걸을 때는 엄지 발가락이 체중의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