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티멘탈 여행기/한 달쯤, 터키 그린 데이 2010. 9. 30. 09:52
터키여행 7일, 카파도키아 3일째. 괴레메 야외박물관 관람을 생각보다 일찍 마친 우리는 카파도키아 트래킹의 백미라는 로즈밸리에 가보기로 했다. 로즈밸리는 붉은 사암으로 이루어진 계곡으로 석양이 비치면 암석들이 장밋빛으로 빛난다고 해서 장미계곡(Rose Valley)이라는 이름이 붙은 곳이다. 보통 해 질 녘에 같은 숙소에 머무는 여행객들과 함께 삼삼오오 짝을 이뤄 가이드의 인솔에 따라 '로즈밸리 투어'로 가는 것이 일반적인데, 전날 내린 비로 계곡이 미끄러워 투어가 어렵겠다는 숙소 지기의 말에 아쉽지만 접근할 수 있는 곳만이라도 가보기로 했다. 괴레메 야외박물관을 나와 맞닥뜨린 이정표. 대체 어디로 가야 로즈벨리가 나온단 말인가... 인적드문 도로에는 이따금 거칠게 달리는 자동차만이 있을 뿐. 지도를 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