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티멘탈 여행기/한국 구석구석 그린 데이 2016. 12. 28. 01:39
포근하던 크리스마스 아침, 아이들이 선물 보따리를 풀자마자 강원도로 떠나왔다. 올해는 어려울 것 같다던 남편이 며칠 전 갑자기 휴가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따뜻한 여름나라로의 항공권은 이미 가격이 많이 올라 대안으로 선택한 겨울여행. 강원도로 떠나는 데, 오랜만에 스키타러 가는 데 눈이 안오면 어쩌나 걱정했다. 그러나 세상에~! 이렇게 큰 눈이 내릴 줄이야...! 지금, 강원도는 겨울왕국, 아름다운 설원이다. 처음 만난 큰 눈에 즐거웠던 지난 며칠을 스케치 해본다. 안흥에 들러 찐빵을 살 때만 해도 봄날같은 날씨였다. 그러나 첫 숙소인 청태산 자연휴양림은 이미 이틀 전 내린 눈으로 자연 눈썰매장이 되었다. 밤새 눈이 내리고, 숙소 다락의 천장 창문에도 소복이 쌓였다. 아이들은 지..
2013. 2. 4. 12:21 라이프 로그
라이프 로그 그린 데이 2010. 1. 5. 00:31
2010년 새해 첫 출근 잘하셨나요? 예상치 못한 폭설로 온통 도로가 마비되어 30분 지각은 예사, 심지어는 오전 11시나 되어서야 회사에 도착했다는 분들도 계시던데요. 저는 갑자기 찾아온 지독한 감기몸살로 새해 첫날부터 뜻하지 않은 오전 휴가를 보냈습니다. 빈집에서 창밖의 눈보라 치는 광경을 바라보니 마음이 더욱 심란해져 오늘 꼭 해야 하는 몇 가지 일들만 아니라면 쭈욱 쉬고 싶더군요... 하지만, 곧 정신을 차리고 병원도 들를 겸 길을 나섰습니다. 집앞 풍경. 오전 8시인데 새벽녘처럼 어스름합니다. 눈이 10Cm 정도 쌓인 듯 집을 나선 시각은 11시경. 주차된 차들이 온통 눈으로 뒤덮여 있고, 방학 맞은 아이들은 신이 났습니다. 엄마와 함께 눈썰매를 끌고 나온 아이도 보이더군요. 폭설에 파묻힌 자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