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티멘탈 여행기/필리핀 섬 그린 데이 2012. 12. 13. 12:12
주말 저녁, 세부의 대형 쇼핑몰에 현지인들이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는 음식점이 있습니다. 테이블을 보니 전부 큼지막한 고깃덩어리가 하나씩 올라가 있네요. 저도 모르게 줄 끝에 서서 메뉴판을 훔쳐보니 '크리스피 파타'라는 사진과 매치가 됩니다. 이름부터 바삭한 이 음식, 대체 뭘까요? 여행을 준비하면서 세부 맛집을 좀 찾아보니 골든 까우리(Golden Cowrie), 게리스 그릴(Gerry's Grill), 까사 베르데(Casa Verde) 같은 곳이 레이더에 걸립니다. 필리핀 전통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곳을 알아보니 골든 까우리 정도가 답이 될 수 있겠더군요. 평도 좋고요. 하지만 제가 보홀 여행을 마치고 세부에 도착한 시각은 늦은 저녁. 배가 고프기도 했고 여행 막바지라 점점 눈동자가 흐려지는 남편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