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티멘탈 여행기/미서부 하와이 사이판 괌 그린 데이 2014. 1. 3. 10:55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올해 크리스마스 휴가도 하와이에서 보내고 있다고 한다. 2008년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 매년 고향에서 가족과 함께 연말 휴가를 보내고 있는 오바마가 현재 머무르고 있는 곳은 바로 오아후~! 아무리 고향이라도 그렇지, 대체 하와이, 오아후 섬에는 어떤 매력이 있길래 매년 대통령의 가족이 찾는 걸까? 전 세계 신혼부부들이 가장 선망하는 허니문 여행지이자 가족 여행객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휴양지. 하와이의 주도, 호놀룰루가 있는 곳. 연중 따뜻한 기후와 쾌적한 날씨, 자연과 도시, 휴양과 쇼핑이 공존하는 섬. 오늘은 하와이 이웃섬 여행의 마지막 일정이자 하와이 여행의 핵심인 오아후 섬 일주를 떠나본다. 하와이 여행의 핵심, 오아후로~! 오늘의 일정 무지개 뜨는 아침, 카피올라니 ..
센티멘탈 여행기/미서부 하와이 사이판 괌 그린 데이 2013. 12. 18. 10:33
마우이(Maui), 계곡의 섬 럭셔리 리조트와 환상적인 해변, 옛 도시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로맨틱한 섬. 아래로는 1월부터 4월까지 짝짓기를 하러 내려온 고래들의 모습을 볼 수 있고, 위로는 3,000미터급 휴화산의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는 할레아칼라가 있다. 마우이의 지도를 보면 언뜻 여인의 모습 같다. 호놀룰루에서 하와이 주내선을 타고 30분 정도 날아 도착한 곳은 뒷목 즈음인 마우이 카훌루이(Kahului) 공항,아름다운 계곡과 공원으로 유명한 이아오 밸리는 광대뼈 즈음에 있다.환상적인 해변이 있는 카아나팔리 해변은 이마부터 코까지,하와이 왕국의 옛 수도였던 라하이나는 입,마우이 여행의 꽃이라 불리는 할라에칼라 분화구는 가슴 부분이다. 설명한 장소는 모두 내가 오늘 하루에 둘러볼 마우이의..
센티멘탈 여행기/미서부 하와이 사이판 괌 그린 데이 2013. 12. 5. 10:40
카우아이(Kauai), 온통 원시 밀림으로 뒤덮여 있어 '정원의 섬'이라 불리는 곳. 하와이를 이루는 섬 중 가장 나이가 많은 곳으로 무려 500만 년 전부터 화산폭발로 흐른 용암이 굳은 땅. 하와이언이 추천하는 카우아이의 주요 볼거리는 '와이메아 캐니언(Waimea Canyon)'과 '나팔리 코스트(Na Pali Coast)'. 하와이 이웃섬 여행은 주내선 기내에서 제공되는 지도를 훑어보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박력 넘치는 빅아일랜드의 지형에 비해 동글납작해 보이는 카우아이. 똑같이 화산 폭발로 이루어진 검은 섬이지만 무기질이 풍부한 오래된 화산석은 초록의 열대우림을 피워냈다. 제주도의 80% 크기이지만 인구는 1/10만이 사는 하와이에서 4번째로 큰 섬, 뾰족하고 가파른 산악지대가 많아 차로 접근할 ..
센티멘탈 여행기/미서부 하와이 사이판 괌 그린 데이 2013. 11. 27. 10:24
하와이에서의 첫 아침이 밝았다. 아니, 아직 밝지 않았다. 혹시나 늦을까 맞춰놓은 알람시계 두 개가 번갈아가며 울리고 있었지만, 하와이의 새벽은 아직 깨어나지 않고 있었다. 5시 20분에 픽업 차량이 오기로 되어 있다. 서둘러 채비를 하고 나선다. 일정 이틀째인 오늘부터는 하루에 하나씩, 하와이의 이웃 섬을 돌아보는 '하와이 이웃섬 투어'가 예정되어 있다. Day 2. 하와이에서 가장 큰 섬이며 활화산이 있는 '빅아일랜드'(Big Island), Day 3. 가장 오래된 섬으로 드라마틱한 자연경관을 볼 수 있는 '카우아이'(Kaua'i), Day 4. 하와이의 옛 수도가 있던 곳으로 해변의 아름다움과 세계 최대의 휴화산의 장관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마우이'(Maui), Day 5. 그리고 하와이의 인구..
센티멘탈 여행기/미서부 하와이 사이판 괌 그린 데이 2013. 11. 10. 13:05
와이키키 비치와 서핑, 훌라춤 추는 여인과 우쿠렐레, 꽃목걸이 '레이'. 굳이 미사여구를 동원하지 않아도 이미 오래전부터 검증된 파라다이스. 이름만 들어도 어디선가 몽롱한 음악이 들려오는 것 같은 환상의 섬. 사철 따뜻한 기후에 요일 감각을 상실한 채 살 수 있을 듯한 그런 곳.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상상 속 하와이의 이미지는 아마도 이런 모습일 것이다. 하지만 지난 며칠간 내가 경험한 하와이는 조금 달랐다. 아름다운 해변과 화산의 터프함이 공존했고, 한없이 여유로웠지만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도 있었다. 따뜻할 거라는 생각에 반바지 차림으로 나섰다가 뼛속까지 스미는 찬 기운에 덜덜 떨기도 했으며, 영어 울렁증이 있는 나도 거침없이 현지인들과 웃고 떠들 수 있었다. 바로 어제까지 내가 있었던 하와이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