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티멘탈 여행기/한국 구석구석 그린 데이 2011. 8. 2. 08:23
국내여행이 좋은 이유 중 하나는 내 차를 몰고 여유롭게 여행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서울을 어느 정도만 벗어나면 만날 수 있는 한가로운 풍경, 국도를 따라 골목골목 사람 사는 동네를 누비는 재미, 예상치 못한 곳에서 뜻밖의 아름다운 풍경을 만나기라도 한다면 그 즐거움은 배가 된다. 1024번 국도를 따라 가천 다랭이 마을로 향하는 길. 1024번 도로는 남해안을 따라 달리는 해안도로로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 중 하나로 선정된 곳이다. 특히 해 질 무렵이 아름다워 '낙조가 아름다운 길'로 유명한데, 길을 따라 천천히 달리다 보면 이렇게 천의 얼굴을 가진 남해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굳이 다랭이 마을까지 가지 않아도 섬의 비탈진 곳에선 어디서나 이렇게 크고 작은 다랑이 논을 만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