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티멘탈 여행기/미서부 하와이 사이판 괌 그린 데이 2013. 11. 19. 14:24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저녁 8시 비행기로 인천공항을 출발했다. 저녁을 먹고 잠깐 잠이 들었던 것 같은데 기내는 다시 식사를 준비하는 움직임으로 분주하다.앞자리에서 밤새 울던, 우리 둘째 녀석 만한 아기는 어느새 잠이 들었는지 조용하고, 내 옆의 중국인 아주머니는 벌써 짐을 꾸리며 내릴 채비를 한다. 8시간을 비행해 무려 19시간을 거슬러 올라왔다. 오늘 내가 눈 뜬 아침은 어제의 아침. 이론적으론 타임워프를 해서 하루를 번 셈이다. 하지만 감격하기엔 몸도 정신도 너무 몽롱하다. 현재 하와이 시각은 오전 9시. 한국은 새벽 4시를 향해 가고 있으니 실제로 잔 시간은 겨우 네 시간 정도인 듯. 그래도 '하와이'라는 설렘 때문인지, 처음 마주한 호놀룰루 국제공항은 그 이름만큼이나 활기차 보여 좋았다. ▲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