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티멘탈 여행기/세 번째 캐나다 그린 데이 2015. 8. 28. 13:13
아무리 디지털 시대라도, 현지에서 구한 아날로그 자료는 소중하다. 여행지에서 모은 자료와 입장권은 집에 돌아온 후에도 도무지 버릴 수가 없다. 사진과 함께 잘 꽂아 두면 멋진 추억이 될 텐데, 양이 너무 많기도 하고 따로 시간을 내 정리하기가 쉽지 않다. 요즘엔 꼭 필요하다 싶은건 사진을 찍고, 명함집이나 파일북을 이용해 여행 중에 바로 처리를 하려고 노력한다. 그래도 내 방 한귀퉁이에는 정리하다 만 여행 자료가 든 신발상자가 한 가득이다. 여행을 떠날 때마다 상자도 하나씩 늘어간다. ▲ 밴쿠버 호스텔에서 당일치기 휘슬러 여행을 계획하며. 내 신발 상자 속의 보물 어제는 문득 책장 높은 곳에 올려 둔 상자 하나를 열어보고 싶었다. 나는 밴쿠버 여행기를 쓰기 위해 사진을 고르는 중이었고, 문득 15년 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