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로그 그린 데이 2015. 5. 31. 04:27
서울 시내 면세점 특허 신청 마감(6/1)을 앞두고, 어떤 기업이 면세점 사업권을 따낼 것인지가 세간의 화제가 되고 있다. 내수부진으로 대형마트나 백화점 등 기존 유통망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는 반면, 중국인 관광객(이하 요우커) 특수로 면세점 사업은 호황을 누리고 있어 이들이 사활을 걸고 있는 것. 특히 대기업 몫으로 할당된 2곳은 지난 1990년 이후 15년 만의 기회라 '쟁탈전'이라고 불릴만큼 경쟁이 치열하다. 현재까지 입찰 참여의사를 밝힌 대기업은 롯데면세점, 이랜드, 신세계그룹, 현대백화점-모두투어 등 합작법인, 현대산업-호텔신라 합작법인, SK네트웍스(워커힐), 한화(갤러리아) 등 7곳. 지역도 동대문, 용산, 여의도, 강남, 홍대 앞 등 다양하다. 결과는 7월중 발표될 예정. ▶ 관련 기사..
센티멘탈 여행기/한국 구석구석 그린 데이 2010. 9. 27. 08:46
가을장마에 잠깐 해가 나던 지난 12일(일) 오후, 가족과 함께 홍대 앞 주차장 골목에서 열리는 와우 북 페스티벌에 다녀왔다. 와우 북 페스티벌은 올해로 벌써 여섯 번째 열리는 페어로 책과 공연, 전시 등이 어우러진 홍대 앞의 주요 문화행사. 이 기간에 주차장을 점거한 출판사 부스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신간을 한눈에 볼 수 있음은 물론, 평소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책을 구매할 수 있어 매년 챙겨 다녀오는 곳이다. 6회 서울 와우 북페스티벌, 책꽃이 피었습니다. (2010.9.7 ~9.12) 인파로 북적이던 예전과는 달리 올해는 계속되는 비 때문에 한산한 모습이었다. 너무 많은 비가 내려 혹여 책에 비라도 들이칠까 비닐로 부스를 꽁꽁 싸맨 곳도 보였고, 야외 무대에서 펼쳐질 예정이었던 수많은 행사와 공연들이 ..
라이프 로그 그린 데이 2010. 5. 6. 10:18
밤사이 내린 비에 기온이 다시 뚝 떨어졌습니다.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엔 얼큰한 짬뽕 한 그릇이 생각이 간절하죠~ '황신혜 밴드'는 10여 년 전 '비가 내려 외로운 날에는 짬뽕을 먹자'라며 열창을 했었는데요. 고추씨와 해물을 진하게 우려낸 육수에 홍합과 오징어를 넣은 짬뽕 한 그릇은 저에게도 비 오는 날 뿌리칠 수 없는 유혹입니다. 최근에 제가 발견한 짬뽕 맛집은 홍대 앞 놀이터 근처에 있는 '상하이 짬뽕'. 이름에서부터 왠지 제대로 된 짬뽕을 만날 수 있을 것 같은 이곳은 깔끔한 분위기에서 저렴하게 다양한 짬뽕을 즐길 수 있는 짬뽕 전문점입니다. 상하이 짬뽕의 대표메뉴인 '상하이 짬뽕'. 가게에 들어서 메뉴를 살펴보면 일단 다양한 짬뽕이 눈에 띕니다. 전문점답게 짬뽕 메뉴를 세분화하고 나머지 메뉴는 단..
라이프 로그 그린 데이 2010. 4. 20. 13:43
몇년 전만해도 즉석에서 볶은 커피를 핸드드립으로 내려먹는다는 회사 동료의 얘기를 들으며 '마니아'라는 단어를 떠올렸는데, 요즘은 인터넷 검색만 해도 커피볶는 로스터리샵이 몇페이지씩 나온다. 커피샵에 에스프레소 머신이 보편화돼 취향에 따라 커피를 즐기는 시대가 오는가 싶더니 이제는 생두의 원산지에서부터 로스팅 정도와 진하기까지 깐깐하게 골라 마시는 시대가 됐다. 봉지커피와 전문점의 카페라떼의 차이 정도만 아는 나는 우연한 기회에 집들이 선물로 들고갈 커피 원두를 고르다가 홍대앞 커피볶는 곰다방을 찾게됐다. 이런 곳에 커피샵이?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골목길 안쪽에 위치한 작은 다락방 같은 커피볶는 곰다방. 옷걸이에 걸린 손글씨와 핸드페인팅이 인상적이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테이블 두개와 취향을 알 수 없는..
센티멘탈 여행기/한국 구석구석 그린 데이 2009. 9. 21. 13:06
햇살이 따사로운 어느 일요일 오후... 어제 오후는 이런 표현이 딱 어울리는 날이었습니다. 오랜만에 찾은 홍대 주차장 거리에서는 올해로 5회를 맞는 서울와우북페스티벌이 열리고 있더군요. 재작년 이맘때, 같은 축제에서 여행서 몇 권을 상당히 저렴하게 사재기(?)한 기억이 있어 서둘러 전시장으로 향했습니다. 차 없는 주차장 입구. 하필 차를 가져가서 고생 좀 했습니다. 열권의 책을 사고 난 후에는 잘했다 생각했지만.^^; '와우'는 연령대가 좀 있으신 분들에게는 '와우 아파트 붕괴사건 (ㅠㅠ, 1970)'으로 기억되는 단어일텐데요. 소가 누운 모습을 하고 있다는 와우산 자락에는 미대로 유명한 홍익대학교가 있고, 그 때문인지 그 예술적 감성으로 무장한 '피카소 거리'가 유명해 지면서 요즘은 미술, 음악, 퍼포..
라이프 로그 그린 데이 2009. 1. 21. 00:51
음악하는 놀이터를 표방하는 홍대 앞 라이브 클럽 재머스(Jammers)가 1월 27일 13번째 생일을 맞는다. 요즘은 '홍대앞 클럽' 하면 힙합과 댄스가 떠오르지만 재머스가 인기를 날리던1990년대 중 후반에는 인디밴드가 공연하는 라이브 클럽을 생각했다. 크라잉넛과 노브레인을 키운 '드럭', 내귀에 도청장치, 럼블피쉬가 탄생한 '재머스' 외에도 프리버드, 빵, 스팽글, 마스터플랜, 롤링스톤즈와 같은 클럽에서는 매주 개성있는 인디밴드들의 공연을 맥주 한 병 가격에 즐길 수 있었다. 주말이 다가오면 홍대앞 거리는 온통 클럽들의 공연 스케줄을 알리는 포스터로 도배되었고 저녁 무렵이면 튀는 복장으로 기타를 메고 클럽으로 향하는 밴드 구성원들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었다. 클럽들은 저마다 추구하는 음악 성향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