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티멘탈 여행기/한 달쯤, 터키 그린 데이 2010. 6. 16. 07:00
샤프란볼루를 떠나 카파도키아로 향하는 길. 샤프란볼루는 작은 마을이라 카파도키아로 가는 직행버스가 없어 앙카라를 경유해 가야한다. 종일 이동만 할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뻐근해오는 허리. 그나마 다행인건 차창밖으로 터키의 목가적인 풍경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 해안도로를 따라 한참을 가다보니 작은 휴게소에 도착했다. 보이는 것이 전부인 정말 작은 시골 휴게소. 한쪽 구석에선 즉석에서 구운 괴프테가 단돈 1.5TL(한화 천원 정도)에 팔리고 있었다. 버스기사와 차장이 하나씩 나눠 먹는 것을 보고 관심을 보였더니 괴프테 굽던 아저씨가 친절하게 포즈를 취해준다. 4시간 남짓 달려 도착한 앙카라 오토가르. 상상했던것 이상으로 규모가 어마어마하게 커 공항이라고 해도 믿을 수 있을것 같았다. 멀리 보이는 수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