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로그 그린 데이 2009. 5. 2. 23:50
9개월. 초여름 같은 봄날 헤이리. 반쯤 자란 윗니. 어색한지 아랫입술로 윗입술을 덮어 빨고, 가끔 이를 갈기도 한다. 사과를 아삭아삭 갉아먹고, 음식을 앞니로 잘라 먹을 줄 안다. 기는 것보다 잡고 서 있는 것을 좋아하며 작은 차상을 밀며 능숙하게 걸음을 뗀다. 좋고 싫음이 분명하다. 안아 달라고 손을 뻗거나 내리기 싫다고 꼭 껴안을 줄 안다. 잠시라도 엄마가 눈앞에 보이지 않으면 찾고 찾아도 나타나지 않을 때는 운다. ### [관련글] 2009/03/08 - 봄. 햇살. 아랫니 2009/02/09 - 로모에 관심 보이는 진아 2008/12/07 - 눈오는 겨울밤 2008/11/28 - 진아의 백일 사진, 로모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