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국내여행을 위한 추천앱 BEST 5
- 나만의 여행팁
- 2015. 9. 25. 09:35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부는, 바야흐로 가을입니다.
시장에 풍성하게 쌓인 제철 과일에서, 아파트 화단에 여물어가는 대추 열매에서, 길가에 핀 코스모스 꽃에서 무르익어가는 가을을 느낍니다.
요즘의 맑고 푸른 하늘을 보면 어디로든 떠나고 싶어지는데요.
가을에는 한국만큼 아름다운 곳도 없는 것 같습니다. 가을 여행은 역시 국내 여행이지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올가을, 국내여행을 떠나기 위한 추천 앱 BEST 5~!
어디로 가야 할지, 뭘 먹어야 할지, 어디서 자야 할지 등의 고민을 터치 몇 번으로 날려버릴 완소 앱을 소개합니다.
1. 어디로 가야 할까? '대한민국 구석구석'
▲ 한국관광공사에서 운영하는 대한민국 구석구석 앱. 전문 여행가의 글이 많아 사진과 정보의 수준이 높은 편이다.
대한민국 구석구석은 한국관광공사에서 만든 모바일 관광정보 서비스입니다. 약 3만여 건에 이르는 방대하고 퀄리티 높은 국내여행정보를 담고 있는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여행 앱이지요. '한국인이 꼭 가야 할 한국관광 100선' 등 한국관광공사에서 추천하거나 다수의 여행 전문가들이 전국 곳곳을 다니며 수집한 정보와 기사를 테마, 지역, 축제 등 원하는 분류로 볼 수 있어 여행계획을 세우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됩니다.
앱을 실행하면 추천, 인기, 지역 카테고리가 나타나는데요. 특히 '추천' 탭에는 숨은 여행지, 이색 여행지를 소개하는 경우가 많아 남과 다른 특별한 여행을 원하거나 조용한 휴가를 보내고 싶어하는 사람에게 추천할 만 합니다. 올가을에는 한국관광공사와 행정자치부가 공동으로 뽑은 '가을 테마섬 9선'이 추천 테마여행지로 올라와 있네요. 축제 많은 가을에는 전국 곳곳에서 열리는 지역 축제를 찾아 떠나봐도 좋겠죠?
2. 여행코스 정하기, '위시 빈 (WishBeen)'
▲ 다른 사람들은 어떤 일정으로 떠날까? 여행 일정 공유 앱, 위시 빈
국내, 해외 여행 일정을 짤 수 있는 여행 일정 공유 앱. 이미 사용자들이 올린 10만 개에 달하는 여행일정이 축적되어 있어 위시빈 하나면 블로그나 인터넷 검색을 할 필요 없이 보다 빠르게 일정을 짤 수 있습니다. 여행 일정표는 드래그앤드롭(Drag&Drop) 방식으로 스마트폰에서도 쉽게 만들 수 있고요. 다른 여행자가 공유해 놓은 다양한 일정을 검색해 자신의 취향에 맞게 변경/저장할 수도 있습니다.
사용자들이 올린 여행 정보 외에도 '길벗출판사', '피키캐스트', '서울데이트팝', '포잉', 'AB-ROAD' 등 여행 전문 콘텐츠사들과의 제휴를 통한 전문 정보도 함께 제공되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3. 숙소 예약은 '국립자연휴양림'
▲ 국립자연휴양림 앱, 숲에서의 하룻밤이야말로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닐까? 수시로 앱에 접속해 예약취소분을 노려보자.
당일치기 근교여행이 아니라면 국내여행에서도 숙소예약은 필수입니다. 그런데 유명 관광지의 펜션이나 콘도 등 숙소는 비용 부담이 큰 것이 사실입니다. 이럴 때 이용하면 좋은 곳이 산림청에서 운영하는 국립자연휴양림의 숙박시설인데요. '숲속의 집', '휴양관' 등의 시설이 4인 기준 약 3~7만 원 선이니 꽤 저렴한 편이죠? 깨끗하고 관리가 잘 되는 건 기본이고요. 야영데크가 있어 자연 속에서 하룻밤을 보내고자 하는 캠핑족에게도 인기 만점인 곳입니다.
만산홍엽 단풍이 우거진 피톤치드 가득한 숲 속에서의 하룻밤은 그 자체로 여행의 목적이 될 수 있을 만큼 매력적입니다. 다만, 예약이 어려운 것이 한 가지 단점인데요. 국립자연휴양림 앱을 설치하면 스마트폰에서 휴양림예약/ 조회가 가능해 언제 어디서든 빈 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수시로 앱에 접속해 예약 취소분을 노려보는 방법도 추천합니다.
4. 막히는 길도 내 손안에 '고속도로교통정보'
▲ CCTV까지 볼 수 있는 고속도로교통정보 앱
국내여행의 최대 복병은 바로 '막히는 길'입니다. 곧 닥칠 추석 연휴, 또는 단풍철의 고속도로는 보나 마나 교통지옥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럴 때 유용한 것이 교통방송인데요. 하지만 지금 당장, 내가 가려고 하는 길의 실제 상황을 알고 싶을 때는 한국도로공사에서 제공하는 '고속도로교통정보'앱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앱을 보면 실시간으로 어느 지역의 고속도로가 정체되는지, 또는 원활하게 소통되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이동 경로에 있는 주유소와 CCTV, 사고나 공사 등 돌발 정보 등도 상세하게 안내해 줍니다. 저는 지난 주말, 벌초를 다녀오며 고속도로교통정보 앱의 덕을 톡톡히 봤는데요. 미리 막히는 구간을 확인해 정체가 덜한 길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이 정도면 국내여행 필수 앱이라고 할 수 있겠죠?
5. 차 없이 떠나는 여행! 티머니 고속버스 모바일, 코레일톡
어쩌면 국내여행은 차 없이 떠나는 것이 정답일지도 모릅니다. 고속버스와 기타를 타고 떠나는 가을여행은 왠지 더 운치 있을 것 같기도 하고요. 사랑하는 사람들과, 혹은 혼자라도 좋겠죠. 일단 목적지를 정했다면 티머니 고속버스 모바일과 코레일톡 4.0으로 여행을 시작해 보세요.
티머니 고속버스 모바일 앱을 실행하면 시원시원하고 깔끔한 화면에 승차권 예매가 더욱 간편하게 느껴집니다. 예매 화면에서 출/도착지와 날짜를 넣고 조회하면 자리를 지정할 수 있고요. 결재하면 모바일 승차권이 생성됩니다. 모바일 승차권은 따로 종이 승차권으로 교환할 필요 없이 QR코드를 버스 단말기에 대고 탑승하면 됩니다. 참~ 쉽죠? 버스를 타고 가면서 내가 어디쯤 가고 있는지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코레일톡은 코레일의 승차권 예약 앱입니다. 열차 출도착 시각, 잔여석 조회, 승차권 예약 및 결제, 발권 등이 주요 기능이고, 관광열차와 코레일로 떠나는 각종 국내여행상품을 예약할 수도 있습니다. 정기승차권, 내일로 패스 등 일반승차권뿐 아니라 특별 승차권도 앱으로 예약할 수 있는데요. 이제 기차여행에서는 코레일 앱이 필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많은 사람이 자주 이용하는 앱입니다.
그 밖에...
▲ 왼쪽부터 위시빈, 토스트, 카메라360
그 밖에 지역별 여행코스를 추천해주는 '이지고', 국내 여행지로 가장 인기있는 강원도 여행정보만 모아모아 놓은 '토스트', 여행지와 맛집, 호텔이나 모텔 등 숙소 정보 등을 제공하는 '야놀자 여행', 그리고 여행의 꽃이자 추억으로 영원히 남을 사진을 위한 카메라 앱 'CAMERA360' 등을 추천합니다.
떠나기 좋은 계절입니다. 요즘엔 하루가 다르게 날씨가 달라지는 것을 느낄 수 있는데요. 수줍게 물드는 단풍을 따라, 억새의 은빛 물결을 느끼며, 싱싱한 대하와 전어로 몸보신을 하며 한국의 아름다운 가을을 만끽해 보세요. 멀리 떠나기 어렵다면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강변에 소박하게 핀 코스모스를 따라 걷기만 해도 좋은 가을입니다.
올가을, 여러분은 어떤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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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CNS 블로그(blog.lgcns.com)에 기고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