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리버드족을 위한 2018년 여행전략

낯설기만 했던 '2018' 숫자가 익숙해지기 시작하고, 들떴던 연말연시 분위기도 잦아드는 이맘때면 궁금한 것이 하나 있죠.
바로 올해는 언제 쉴 수 있을까인데요. 달력을 보니 무술년인 2018년의 법정 공휴일은 69일! 주말까지 합치면 365일 중 119일이 휴일입니다. 작년 추석과 같은 열흘간의 황금연휴는 없지만, 빨간날만 보면 2017년과 같은 숫자입니다. 1년 중 약 3분의 1이나 쉴 수 있고, 징검다리 휴일이 많아 연차를 잘 활용하면 작년 못지않은 긴 연휴를 즐길 수 있습니다. 


자~ 올해는 어디로 떠나볼까요?
2018년 얼리버드 휴가전략, 그린데이와 함께 세워보시죠!



알뜰하게 연차 사용하는 2018 휴가 캘린더

▲ 2018년을 시작하는 필리핀 보라카이 풍경. 



2018년은 시작부터 연휴로 출발했습니다.
지난 해 연말부터 1월 1일까지 사흘간의 달콤한 빨간날, 즐겁게 보내셨나요?


다음달인 2월에는 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간의 구정 연휴를 보낸 후, 3월에는 목요일 삼일절을 맞게 됩니다. 금요일 하루 휴가를 쓰면 역시 나흘 연휴를 만들 수 있죠. 휴일이 없는 고난의 4월이 예정되어 있지만 5월에는 두 번의 꿀 연휴가 기다리고 있으니 너무 상심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5일 어린이날이 토요일이라 대체공휴일로 7일이 지정돼 사흘을 쉴 수 있고, 21일에 연차를 내면 22일 화요일 석가탄신일과 붙여 주말 포함 4일 간의 연휴를 즐길 수 있습니다. 6월에는 수요일 휴일 뿐이나 6일 현충일과 13일 지방선거일에 조금씩 쉬어갈 수 있습니다. 


7월에는 휴일이 없지만 여름휴가를 떠날 수 있어 안심이 됩니다. 8월 15일 수요일 광복절을 지나면 9월에는 추석연휴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추석에는 22일 토요일부터 16일 수요일 대체 휴일까지 빨간 날이니 목금 휴가를 연결하면 총 9일간의 긴 연휴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10월에는 3일 수요일 개천절, 9일 화요일 한글날이 휴일이라 8일 연차를 사용하면 4일 연휴가 보장됩니다. 11월에도 역시 휴일이 없지만, 12월에는 화요일 크리스마스가 있습니다. 징검다리 휴일을 보내며 알뜰하게 연차를 소진하면 벌써 2018년도 안녕~! 




론리플래닛 추천 2018년 최고의 여행지, 한국 



▲ 출처: 론리 플래닛 Best in Travel 2018 Top Countries



올해 언제 쉴 수 있는지 따져봤으니 이제 어디로 떠날지 살펴볼까요? 세계적인 여행 전문 출판사 론리플래닛에서는 매년 추천 여행지 10곳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올해로 13번째 발간된 '베스트 인 트래블 2018(Best in Travel 2018)'에 따르면 국가 중 1위는 칠레가 선정되었는데요. 주목할만한 사실은 두번째 추천지가 바로 '한국'이라는 것입니다.


론리플래닛은 한국에 대해 '아시아의 근현대를 집약한 작은 놀이터'라고 언급했는데요. 고층 건물이 즐비한 미래적인 도시 서울과 서울역 고가도로에 개장한 '서울로 7017' 등을 집중 소개했습니다. 또한 한국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지임을 강조했는데요. 평창까지 새로운 고속철도 KTX가 놓여 여행자들은 한국 어디서든 평창에 쉽게 닿을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론리플래닛에서도 주목하는 2018년 최고의 여행지, 한국!

자부심을 가지고 올해는 국내 여행에 집중해 보면 어떨까요? 


· Best in Travel 2018 Top Countries https://www.lonelyplanet.com/best-in-travel/countries





한국관광공사& 문체부 선정 2018 여행주간, 올해의 관광도시

▲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평창군 대관령의 아름다운 겨울


한국관광공사,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여름철에 집중되는 휴가를 분산시키기 위해 봄과 가을에 일정한 '여행주간' 시기를 정해 여행을 장려하고 있는데요. 올해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려 더욱 적극적으로 캠페인이 전개될 예정입니다. 


2018년 여행주간은 총 3개 테마로 운영됩니다. '평창 여행의 달(2월9일∼3월18일)', 봄 여행주간(4월28일∼5월13일), '가을 여행주간(10월20일∼11월4일)'이 그것인데요. 특히 평창 여행의 달에는 올림픽 개최지를 방문한 여행객들이 평창 주변의 겨울을 만끽할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와 즐길거리를 마련한다고 하니 경기를 관람하지 못한다고 해도 올 겨울 평창 여행은 한번 다녀와야겠죠? 


▲ 2018 올해의 관광도시 강화, 8경 중 하나로 손꼽히는 보문사 풍경


또한 문화체육관광부는 매년 관광 잠재력이 큰 중소도시를 '올해의 관광도시'로 선정해 관광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3년간 지원하고 있습니다. 해당 시기에 올해의 관광도시로 선정된 지역에서는면 다채로운 문화프로그램과 할인 혜택, 체험 행사 등이 펼쳐지는데요.


2018년 올해의 관광도시는 강화, 공주입니다. 통일시대의 수도권 관문도시를 표방하는 강화, 무령왕릉 등 다양한 유적 발굴로 유네스코 세계유산도시로 지정된 공주에서 새로운 여행의 즐거움을 찾아보세요! 


· 대한민국 구석구석 http://korean.visitkorea.or.kr
· 공주시 문화관광 http://tour.gongju.go.kr/html/kr/
· 인천광역시 강화군 문화관광 http://www.ganghwa.go.kr/open_content/tour/




정부에서는 지난해 말, '2018년 경제정책 방향'이라는 자료를 발표했습니다. 여기에는 국민 소득 3만 달러 시대에 걸맞게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방안이 제시되어 있는데요. 크게 '근로시간 단축과 휴식권 보장'을 언급하며 올해는 법정 공휴일 외에 대체 휴일도 확대할 전망이라고 했습니다. 


현재 설날, 추석, 어린이날에 시행중인 대체 휴일을 다른 국경일에도 적용하는 방안과 날짜가 지정된 일부 공휴일을 요일제로 전환하는 방안, 그리고 또한 2주 동안 여름휴가를 가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휴가를 아꼈다가 사용하는 '연가저축제' 활성화 방안 마련을 검토중이라고 하는데요. 앞으로는 좀 더 넉넉한 휴가를 기대해 볼 수 있겠죠?


황금 개띠 해인 2018년은 바야흐로 '여행의 해'가 될 것 같습니다. 

올해는 저녁이 있는 삶, 쉼표가 있는 삶, 여행과 휴식이 있는 삶으로 꾸려보시면 어떨까요?
평범해서 더욱 위대한 우리의 삶, 균형있는 일과 휴식으로 행복한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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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블로그에 기고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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