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가장 핫한 다낭여행, 어떻게 준비할까?

요즘 가장 핫한 해외여행지는 베트남, 다낭이라고 하죠. 
다낭은 호찌민, 하노이, 하이퐁 다음, 네 번째 큰 도시로 15세기부터 남중부 지역 최대의 항구도시이자 상업 도시였는데요. 
연중 따뜻한 기후, 길게 이어진 해변, 저렴한 물가 덕에 세계 배낭여행자들에게 사랑받는 곳이기도 합니다.
최근 몇 년 새 한국과 다낭을 오가는 비행 편이 늘면서 요즘은 한국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관광지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오늘은 가족여행으로 떠나기 좋은 다낭으로 떠나봅니다.
 






1. 뜨는 여행지 다낭특가 항공권을 노리자 


며칠 전 한 소셜커머스 업체에서 발표한 5월 출발 여행상품 판매 상황을 분석한 결과가 흥미롭습니다. 수년간 꾸준히 '가족여행 판매 1위'를 지키던 괌이 3위로 밀려나고 다낭이 1위로 집계됐다는 것인데요. 10만 건의 최근 항공권 예약 기록을 통해 본 결과라니 정말 대단합니다.


한국과 다낭을 오가는 직항은 하루 20여 편, 다낭 공항의 항공 스케줄은 한국행 비행기가 대부분을 차지할 정도로 운항 편수가 많은데요. 저가항공사를 포함한 8개 한국 국적 항공사가 모두 다낭에 취항한다고 하니 그 인기를 짐작할 수 있겠죠? 


베트남과 한국은 항공 자유화 지역으로 국가 간 항공편을 개설할 때 정부의 사전 승인 없이 어느 항공사든 신고만 하면 취항할 수 있는 곳입니다. 최근 필리핀 정부의 보라카이 섬 폐쇄 결정으로 한동안 보라카이 노선을 운휴하게 된 항공사가 많은데요. 그 대체 노선으로 베트남 다낭을 택하는 항공사가 생기면서 운항 편수가 늘어 다낭은 더욱 떠나기 쉬운 해외 여행지가 되었습니다.    

 

취항 항공사가 많은 만큼 특가, 할인, 땡처리 항공권도 많은 다낭.
항공사 홈페이지를 잘 살펴보면 편도 10만 원 대의 항공권도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습니다.




2. 우리 가족에게 맞는 가성비 호텔을 찾아보자




다낭은 가족 여행지로 갖춰야 할 거의 모든 조건을 충족하는 여행지입니다. 한국에서 4시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는 짧은 거리, 바다와 도시가 적절히 섞여 있어 휴양과 관광을 모두 즐길 수 있는 환경, 휴양형 리조트까지 있어 당분간 다낭의 인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유아, 어린이, 노약자와 함께인 가족 여행객은 리조트에서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요즘 다낭에는 해변을 따라 글로벌 리조트 체인이 속속 들어서고 있는데요. 이렇게 바다를 접한 신축 고급 리조트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묵을 수 있는 것도 다낭의 장점 중 하나입니다. 

호텔은 보통 포털사이트에 '다낭 호텔' 같은 키워드로 검색을 해서 찾게 되는데요. 후기를 잘 살펴보고 한국 여행자들에게 검증된 숙소를 예약하면 위험 부담을 최소화 할수 있습니다. 그러나 좀 색다른 숙소를 경험해 보고 싶다거나 여행 동선에 맞춰 호텔을 찾고 싶다면 '트립어드바이저 여행자 평가 순위'와 '구글맵' 위치를 참고하면 도움이 됩니다.    

호텔 예약은 보통 아고다, 호텔스닷컴, 부킹닷컴 같은 서드파티 사이트에서 하는 것이 일반적인데요. 다낭 전문 커뮤니티(카페)를 통해 한인이 운영하는 현지 여행사에서 예약할 수도 있습니다. 호텔은 1박에 2만 원에서 50만 원 대 이상까지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고급 리조트 다낭에, 저렴한 호텔은 30분 정도 떨어진 호이안 지역에 주로 몰려 있습니다. 저렴해도 깨끗하고 조식 뷔페까지 제공하는 곳이 많으니 우리 가족에게 맞는 가성비 호텔을 찾아보세요. 




3. 유심 or 포켓 와이파이일정과 인원에 따라 선택




다낭 여행 중 길 찾기, 맛집 검색 등을 하려면 해외에서도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인터넷 데이터 서비스가 필요합니다. 한국 통신사의 자동로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도 있지만, 이용 요금이 무척 비싸죠. 이럴 때 이용할 수 있는 것이 유심이나 포켓 와이파이인데요.


인원이 많지 않거나, 일정이 5일 이상이고 언제 어디서나 와이파이를 이용하고 싶다면 유심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베트남 3대 메이저 통신사는 Viettel, Vinaphone, Mobifone. 다낭 공항 입국장에서, 또는 한국에서 미리 구매해 가는 것이 일반적이며 데이터 무제한 유심 가격은 통신사와 관계없이 일주일에 $7입니다. 공항에서 유심칩을 구매할 경우, 중고 유심칩을 끼워주는 경우가 있으니 꼭 새것을 뜯어 주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스마트 기기를 사용하는 가족 수가 많고, 여행 일정이 4일 정도로 짧을 경우에는 포켓 와이파이가 유리합니다. 단, 인터넷을 이용하려면 중계기를 소지한 사람과 언제나 함께 있어야 불편함이 있을 수 있습니다. 업체에 따라 가격이 다르지만, 베트남 포켓 와이파이는 보통 하루 사용료가 3,500~4,500원 정도. 여행 성수기에는 예약해야 원하는 날짜에 사용할 수 있고, 공항에서 빌리고 반납할 수 있습니다.


다낭에서는 무료와이파이를 쉽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공항, 호텔, 식당뿐 아니라 심지어 택시에서도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을 정도이니 무척 편리합니다. 유심이나 포켓와이파이를 사용할지는 일정과 인원, 가족의 성향에 따라 결정하세요. 




4. 다낭에서 택시 타는 법


▲다낭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초록택시와 구글맵으로 확인할 수 있는 Grab 택시


다낭은 안전한 여행지이지만, 관광객이 많은 만큼 바가지요금도 있습니다. 택시 사기를 피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여행자들에게 검증된 메이저 회사 택시를 타는 것인데요. 초록색(마일린 Mailinh), 하얀색(비나선 Vinasun), 노란색(티엔사 Tien Sa), 색깔로 기억하면 됩니다. 서 있는 택시 대신 달리는 택시를 잡고, 호객하는 택시는 타지 않는 것이 안전합니다.


다낭 택시 기본요금은 9,000동 (한화 450원) 정도로 저렴합니다. 시내를 벗어나지 않는 한 평균 1,000~3,000원에 가까운 곳을 다닐 수 있습니다. 멀리 가는 경우, 미터 요금 대신 흥정이 저렴합니다. 택시를 타면 구글 맵을 활용해 내가 제대로 가고 있는지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면 좋습니다.


다낭에서도 우버 택시 같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에 그랩(Grab) 앱을 깔고 구글 맵에서 택시를 검색하면 목적지까지 견적과 택시 위치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랩 택시는 내가 있는 위치로 차를 호출할 수 있고, 택시 요금을 미리 알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단, 회사 택시가 아닌 개인 차량으로 운행하는 방식이니 안내되는 차종과 차량 번호를 기억해야 합니다. 

 



5. 다낭 여행의 하이라이트, 호이안





다낭에도 깨끗한 해변과 오행산 등 즐길 거리가 많지만, 여행자들이 좋아하는 볼거리는 대부분 호이안에 몰려있습니다. 다낭을 다녀온 여행자들은 우스갯소리로 리조트는 다낭에 잡고, 여행은 호이안에서 했다고도 하는데요. 

 

특히 호이안 올드타운은 마을 자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으로 옛 정취를 그대로 간직한 거리가 인상적입니다. 밤이 되면 하늘을 화려하게 수놓는 수 십, 수 백개의 등불과 투본강 위에 흐르는 소원초 불빛이 무척 아름답습니다. 매월 음력 14일에는 호이안 등 축제가 열리는데요. 이 기간에 맞춰 여행하면 인생사진을 건져올 수 있겠죠?

 

다낭 공항에서 호이안까지는 택시로 30~40분 정도 걸립니다. 이국적인 호이안에서 며칠 머물며 항구도시의 흔적이 잘 보존된 아기자기한 마을을 구경하고, 전통 방식으로 엮은 광주리 배도 체험해 보세요. 골목골목 쇼핑하고, 구석구석 맛집을 찾아다니는 재미도 있습니다. 




6월에도 공휴일에 선거일까지 쉬는 날이 많아 가족여행 계획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올해는 값비싼 선물 대신 가성비 좋은 다낭으로 떠나 가족과 함께 즐거운 여행의 추억을 쌓아보면 어떨까요? 
마침 지금 시기가 다낭여행의 최적기~! 기온은 높지만, 건기라 습한 기운이 덜해 가족여행을 즐기기에 좋다고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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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CNS 블로그에 기고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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