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국내 여행지 추천, 어디로 떠나볼까?

2019년 국내여행은 어디로 떠나야 할까? 

이번 원고의 주제는 '국내여행'이지만 트렌드를 살펴보기 위해 국내외 자료들을 들춰보니 요즘은 확실히 '여행이 일상'이다. 많은 사람들이 '여행은 사치'라는 생각에서 벗어나 드디어 짬 날 때마다 떠날 수 있는 마인드를 장착한 것. 그래서 멀리, 오래 떠나기 보다 주변의 골목길을 탐색하고, 맛집을 기웃거린다. 


같은 여행지라도 예전과는 전혀 다른 여행을 하기도 한다. 요즘 여행자들은 인스타그램에 올릴 한 장의 사진을 찍기 위해 떠난다. 이에 발맞춰 유명 식당들은 맛과 더불어 조명과 인테리어에 신경 쓰고, 모 잡지에서는 인스타그래머블(Instagramable)한 여행지를 찾아 올리는 이벤트도 진행중이다. 과연 인스타그램 전성시대. 


세상은 변하고, 우리의 여행도 변한다. 
올해는 어디로, 어떤 여행을 떠나야 할까?


▲ 폭설이 내리면 정말 아름다운 곳, 대관령 자연휴양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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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 패턴이 바뀌면 여행 취향도 변합니다.  

지난해부터 주 52시간 근무제가 시행되고, 초과근무를 연가로 바꿔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수고한 자신에게 ‘여행이 있는 금요일’을 선물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여행 한 번 떠나기 위해 크게 마음을 먹어야 했다면, 요즘에는 주말이나 연차를 이용해 가까운 곳으로 자주 떠나고 있습니다.


2019년 국내 여행 트렌드는 브리지(B.R.I.D.G.E.)라고 합니다. 브리지란 ‘다리'라는 뜻으로 '여행과 일상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는 의미인데요. 여행이 일상이 된 2019년, 올해는 어디로 떠나볼까요? 떠나기 좋은 시기부터 한국관광 100선까지, 올해 국내 여행 계획에 필요한 핵심 자료를 정리해 봤습니다. 함께 살펴보시죠!



1. 2019 여행 키워드, 브리지(B.R.I.D.G.E.)


▲ 여행지 선정의 중요한 요소, '인스타그램에 올릴 인생 샷을 찍을 수 있는 곳인가?' (강릉 강문해변)


한국관광공사에서는 최근 3년간 소셜 빅데이터 내 국내 여행 관련 자료 약 264만 건을 분석했는데요. 그 결과 여행과 일상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연중 여행’, ‘근거리 여행’이 보다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인스타그램에 올릴 인생 샷을 찍을 수 있는 곳인지가 여행지 선정의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되기도 한다는 점이 무척 흥미로운데요. 브리지(B.R.I.D.G.E.)라는 키워드로 정의한 2019년 여행 트렌드를 살펴봅니다. 

 

· B(Break the Generation Gap) - 가족 여행, 세대 간 벽을 허무는 대가족 여행이 확대된다.

· R(Recreational Activities) - 레저 여행, 단순 관광보다 체험하는 여행을 선호한다. 서핑, 집라인 등 

· I(Influential Contents) - SNS 여행, 인스타그램에 올릴 인생 샷을 찍기 위해 떠난다.

· D(Delicious Foods) - 먹방 여행, 맛집 및 카페 투어가 여행 목적으로 TV 속 맛집 탐방도 계속될 전망.

· G(Go Anytime) - 연중 여행, 시장이나 골목 등 가까운 곳으로 자주 떠난다. 

· E(East Coast) - 강원 여행, 평창 올림픽 개최를 계기로 KTX와 고속도로가 개통,  여행이 더욱 활성화된다.



2. 5월과 9월에는 '마을 여행'을 떠나자


▲ 2018 봄 여행주간에 청태산 자연휴양림에서 진행된 화전 체험

얼마 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추진하는 '2019년 여행주간' 시행 기간이 발표됐습니다. 여행주간은 봄가을로 각각 보름 정도의 기간인데요. 봄 여행주간은 4월 27일부터 5월 12일까지로 근로자의 날, 어린이날, 석가탄신일이 포함됩니다. 가을 여행주간은 9월 12일부터 29일까지로 추석 연휴가 걸쳐있습니다. 


여행주간은 2014년부터 여름 휴가 기간에 집중되는 여행 수요를 분산시키고, 국내 여행을 활성화하기 위해 시행되고 있는데요. 이 기간에는 전국 지자체 및 관광업계가 협력해 재량휴업 권장, 특별 여행 프로그램 개발, 다양한 할인 혜택 등이 마련됩니다. 


2019년 눈에 띄는 여행주간 특별 프로그램은 전국의 가장 매력적인 마을을 소개하는 '마을 여행'입니다. 일상여행, 소확행을 중시하는 요즘, 소소한 즐길 거리가 있는 체험 여행이 될 것 같은데요. 올 여행주간의 행사와 혜택은 어떤 것이 있을지 벌써 기대가 됩니다. 상세 계획은 여행 주간이 시작되기 한 달 전에 소개될 예정이니 해당 시기에 여행주간 홈페이지를 꼭 확인해 보세요!


· 2019 여행주간 - https://travelweek.visitkorea.or.kr



3.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한국관광 100선 


▲ 2019-2020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경기 광주 화담숲, '화담'은 LG의 고 구본무 회장의 아호를 딴 이름이다. 


지난해 12월 31일, 정부가 선정하는 ‘2019~2020년에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한국관광 100선’이 발표되었습니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한국관광 100선’은 지자체의 추천과 빅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2배수의 예비 후보를 선정한 후 1차 서면평가, 2차 현장평가, 3차 최종선정위원회의 심의 등을 거쳐 까다롭게 선정되는데요. 


4회 연속으로 한국관광 100선에 뽑힌 관광지는 수원 화성, 춘천 남이섬, 안동 하회마을, 전주 한옥마을, 설악산, 한라산, 울릉도 & 독도, 양평 두물머리, 보성녹차밭, 부산 태종대, 제주 우도 등 23곳입니다. 올해 처음 한국관광 100선에 이름을 올린 관광지는 서울로7017, 부산 마린시티, 충북 단양 만천하 스카이워크, 강원 원주 소금산 출렁다리, 경기 광주 화담숲 등 21곳입니다. 권역별로 수도권 26개, 강원권 13개, 충청권 10개, 전라권 14개, 경상권 28개, 제주권 9개 지역이 선정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관광 100선 홈페이지를 참고하세요!


· 2019-2020 한국관광 100선 - http://www.mustgo100.or.kr/



4. 2019 올해의 관광도시 - 전남 강진, 경기 안산, 울산 중구

▲ 2019년 올해의 관광도시, 낙조가 아름다운 경기도 안산시 대부도 해솔길

2019년 올해의 관광도시로 전라남도 강진군과 경기도 안산시, 울산광역시 중구가 선정되었습니다. '올해의 관광도시'는 매년 관광 잠재력이 있는 지자체를 선정해 3년간 최대 국비 25억 원을 지원해 육성하는 정책인데요. 큰 비용을 들여 관광산업을 개발하는 만큼, 이 기간에 풍성한 볼거리와 행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전남 강진군은 가우도와 마량미항 등 바다 볼거리와 다산 정약용의 유배지로 알려진 다산초당, 조선 시대 하멜이 남긴 네덜란드 유적지 등 역사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 또한 독자적인 농촌 체험 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해 머물며 여행하는 체류형 관광도시로서 잠재력이 큰 도시입니다.

 

경기도 안산시는 서해안 갯벌과 시화호, 대부도, 화랑유원지 내 갈대 습지 등 다양한 해양관광과 생태자원을 가지고 있는 곳입니다. 수도권에서 한두 시간 거리에 있는 곳이라 하루 나들이로도 여행의 낭만을 느낄 수 있어 더욱 매력적인데요. 그뿐만 아니라 경기도 미술관과 유리섬박물관, 도심 속 오일장인 안산시민시장까지 체험 거리도 가득합니다.


울산 중구는 태화강과 십리대숲의 자연환경과 혁신도시 문화의 전당, 시립미술관을 연결을 연계하는 관광코스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중구는 울산의 구도심으로 옛 추억을 되새길 수 있는 고복수길과 똑딱길, 오랜 건물들의 옥상을 문화공간으로 만든 루프탑 카페 등이 유명한데요. 올해 정부가 실시한 우리 동네 캐릭터 대상에서 1등을 차지한 '울산 큰애기'를 활용해 다양한 중구 여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2019년을 계획하고 계시나요? 매년 이맘때면 크고 작은 목표와 계획을 세우곤 하는데요. 일, 자기계발, 건강 등 다양한 계획이 있겠지만, 이 모든 것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나를 위한 휴식 계획'도 필요합니다. 올해는 '일상 여행'이라는 계획을 하나 더 추가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2019년 새해에는 여러분 모두 행복한 여행 많이 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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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CNS 블로그에 기고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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