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를 준비하는 사람들, 그 뒷 이야기

CES 기간은 보통 나흘 정도이지만 IT, 전자제품 관련 기업들은 보통 3~4개월 전부터 이듬해 CES에 출품 예정인 제품들을 하나씩 공개하며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기업의 전시부스 담당자들은 한 해의 가장 큰 전시이자 첫 전시인 CES를 준비하기 위해 매해 연말휴가도 반납하고 멀리 라스베이거스에서 새해를 맞이하곤 한다.


주요 행사는 오픈 하루 전날부터
CES 2010의 개막일은 1월 7일이었지만 행사는 5일부터 시작된다. 주로 개막 하루 전인 6일과 개막 당일에 주요 행사들이 집중되는데 마이크로 소프트 사 CEO인 스티브 발머의 오프닝 키노트 스피치가 6일 저녁 6시경 열렸고, 기업들은 이보다 앞선 시각에 기자들을 초청해 글로벌 프레스 컨퍼런스를 열었다. 각 프레스 컨퍼런스에서는 기업의 한 해 먹거리가 될 전략 제품들을 소개하거나 자원을 집중할 주요 기술을 공개했으며 CEO나 기술 책임자인 CTO가 등장해 중점 사업전략 등 비중 있는 계획들을 밝히기도 했다. 국내 기업 담당자들은 한국과의 시차가 17시간임을 고려, 기자들이 개막일에 맞춰 현장감 있고 가치 있는 기사를 릴리즈 할 수 있도록 프레스 컨퍼런스 시간을 앞당기고 사전에 각종 자료를 배포하며 분주히 시간을 보냈다.

기자와 블로거가 같은 대우를
매해 5,000여 개 이상의 기사가 쏟아지는 CES에서는 작년부터 프레스룸(Press Room) 외에 별도의 블로거 라운지(Blogger Lounge)를 마련해 온/오프라인 기자뿐 아니라 블로거들에게도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The BLOG에도 잠깐 소개한 바 있지만, 컴퓨터, 인터넷, Wi-Fi Access 등 활용이 가능한 이곳에서는 기업에서 제공하는 프레스킷과 판촉물, 런치 쿠폰 등이 제공되며 전시장 내에서 벌어지는 다채로운 행사에 대한 소개도 볼 수 있다. 열악한 현지 인테넷 환경에서 비교적 원활하게 블로깅을 할 수 있는 장소로, 세계 블로거들 간 네트워킹 장소로, CES를 찾는 많은 블로거가 이곳을 활용하고 있다.
CES 2010 블로거 라운지, 장황한 소개해 비해 환경은 좀 열악해 보인다...;
자세한 내용은 CES 홈페이지 참조 (찾느라 좀 고생한 경험이 있어 상세 링크를 아래 소개한다.)
> Press ServicesPress FAQs

무박 3일의 일정, 살아있는 소식을 전하기 위한 노력
폐막일까지도 수많은 IT전문가와 언론 관계자, 관람객들로 붐빈 CES 2010. 특히 밤낮이 바뀐 국내 기자/ 블로거들은 시차적응에 어려움을 겪으며 낮에는 취재하고 밤에는 Fresh 한 기사를 전송해야 하는 상황. 거의 무박 3일의 일정으로 고단한 시간을 보냈을 것으로 짐작된다. 한국에서 서포트 하는 사람들도 현지와의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종종 새벽잠을 설치기도 하지만 어디 현장에 있는 사람만 하겠는가.
 
언제나 일선에서 현장감 있는 소식을 전달하기 위해 몸을 던지는 열혈 기자, 블로거, 기업 담당자들의 노력에 큰 박수를 보내며 2010년 수많은 글로벌 업체들의 빛나는 선전을 기대해 본다.

준비 중인 CES 2010 현장 sneak peek preview~ !
풀지 않은 박스, 제품을 설치 중인 사람들... 그 사이를 누비는 리포터의 격앙된 목소리가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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