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즐기는 세계의 맛, 기내식

4월부터 하이트 맥주 공식 블로그인 비어투데이(beer2day.com)에 '세계의 맛'이라는 주제로 맥주 한잔과 여행의 여운을 떠올릴 수 있는 소소한 음식 이야기들을 쓰고 있습니다. 매주 한편씩 업데이트 될 예정이니 많은 성원 부탁드려요~ ^^; 

여행의 추억은 보통 사진으로 기억됩니다. 지난 여행 사진들을 보고 있노라면 보고 듣고 느끼고 맛본 추억들이 시공간을 뛰어넘어 선명하게 되살아나죠. 맥주를 좋아하는 저는 좋은 맥주를 만났을 때도 여행을 추억하곤 합니다. 살랑 바람 부는 저녁, 낯선 해변에 앉아 맛있는 음식과 한잔의 맥주를 즐기며 하루 여행을 정리할 때의 그 기분. 제 여행의 로망이랄까요~

앞으로 저는 비어투데이에서 맥주 한잔과 여행의 여운을 떠올릴 수 있는 소소한 이야기들을 들려 드리고자 합니다. 첫 이야기는 설레는 마음을 담아 떠나는 비행기에서부터 시작합니다.

터키 여행 시 이용했던 오누르 항공(Onur air) 기내풍경
터키 여행 시 이용했던 오누르 항공(Onur air) 기내풍경

하늘에서 즐기는 세계의 맛, 기내식
미지의 여행지로 떠나는 비행기에서 먹는 기내식은 여행의 큰 즐거움입니다. 작은 식판 위에 전채요리에서 후식까지 차려진 식사는 맛도 맛이지만, 하늘에서 음식을 먹는다는 이색적인 경험을 선사합니다. 이때 식사에 곁들여 먹는 맥주 한잔은 식사의 즐거움뿐 아니라 장거리 비행의 지루함까지 상쇄시키는 효과가 있죠.
모스크바로 가는 항공사에서 제공된 기내식
모스크바로 가는 항공사에서 제공된 기내식

다양한 항공사의 천차만별 기내식들
다양한 항공사의 천차만별 기내식들

항공사와 국적, 좌석에 따라 조리방법도, 식기도 천차만별입니다. 운이 좋다면 한국의 '비빔밥'과 같이 특색있는 기내식을 맛볼 수도 있고요~ 유명한 맥주축제 옥토버페스트 기간에 독일의 한 항공사는 전통 소시지와 감자 등을 곁들인 특선 기내식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기내식과 맥주의 상관관계
기내에서 술이 서비스되는 것은 원래 식사에 가벼운 주류를 곁들이는 서구의 식문화에 따른 것이라고 합니다. 맥주와 같이 알코올 도수가 낮은 술을 곁들여 식욕을 돋우고 식사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었다는군요. 그런데 기내에서 술을 많이 마시면 상대적으로 낮은 기압 때문에 체내 알코올 흡수가 빨라져 더 빨리 취하게 됩니다. 장거리 비행 시 잠을 쉽게 이루지 못하는 사람에게 맥주 한잔은 큰 효과가 있기도 하죠. 하지만 과음은 절대 금물인 거 아시죠? ^^
식사에 곁들인 맥주 한잔
식사에 곁들인 맥주 한잔
 
맥주 한잔과 함께 숙면을~
모스크바 상공을 날며
모스크바 상공을 날며

식사를 마치면 영화나 신문을 보다가 스르르 잠에 빠지게 되는데요. 좁은 자리에 장시간 앉아 여행하는 경우 소화장애가 생길 수 있으니 가끔 일어나서 기내를 천천히 걷거나 앉은 채로 체조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내는 늘 건조하니 물을 자주 마시는 것도 잊지 마시고요.~

떠나는 즐거움을 만끽하며 한잔 더.  ^^
떠나는 즐거움을 만끽하며 한잔 더.  ^^

한잠 자고 나면 목적지에 도착해 있겠죠? 다음 편은 여행지에서 맛볼 수 있는 맥주와 잘 어울리는 음식들을 소개 해드릴까 합니다.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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