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모스크 뒤편엔 이국적 분위기 물씬, 아리스타 바자르
- 센티멘탈 여행기/한 달쯤, 터키
- 2010. 3. 30. 10:29
사실 설레는 가슴을 안고 블루 모스크에 갔을때는 안타깝게도 기도시간 직전이라 내부출입을 할 수 없었다. 며칠 지나서는 3시간 마다 자미에서 울려퍼지는 기도 소리를 듣고 시간을 어림짐작 하기까지 했지만 이날은 여행의 첫날이 아니던가. 우리는 일단 주변 탐방 후 모스크에 다시 들르기로 했다.
구시가지의 유적군들은 모두 걸어서 커버가 가능하다. 찾아간 곳은 모스크 바로 앞의 히포드롬. 히포드롬은 콘스탄티노플 시대에 전차 경주가 벌어지던 경기장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제는 훼손된 세개의 오벨리스크 1만이 그 흔적을 말해주고 있을 뿐이었다.
비슷비슷한 돌기둥에 큰 매력을 느끼지 못한 우리는 다시 근처 골목 탐방에 나서기로 했다. 정처없이 걷다가 발견한 곳이 바로 아리스타 바자르. 이 바자르(시장)는 주로 배낭여행자들이 묵는 도미토리나 중가 호텔들이 밀집한 구역에 자리하고 있어 처음 이스탄불을 찾는 여행자들이 이정표로 삼는 곳이기도 하다. 작지만 이국적인 정취를 물씬 풍기는 이 곳은 관광객 대상 기념품점과 노천카페들이 주를 이루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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