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와 떠나는 해외여행, 이것만은 알아두자!
- 나만의 여행팁
- 2010. 7. 27. 07:00
아기와의 첫 해외여행. 준비가 쉽지만은 않다. 아이가 물을 갈아먹지는 않을지. 낯선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 수 있을지 걱정이 먼저 앞서기 때문. 24개월을 열흘 앞둔 진아와의 푸켓 여행을 준비하면서 알게된 이런저런 필요한 것들을 정리해봤다.
1. 유아 여권을 준비하자
해외여행의 첫 걸음은 여권을 만드는 것에서 부터. 예전엔 8세 미만 자녀에 한해 부모중 한쪽 여권에 동반자녀로 등록이 가능했지만 요즘은 동반여권 제도가 폐지되어 나이에 관계없이 개별 여권을 신청해야 한다. 아이의 한자, 영문 이름 및 주민번호 외에도 본적과 신장, 혈액형 등을 미리 알아두면 걸음을 아낄 수 있다. 여권 신청 서류를 작성하기 전 가족등록부를 떼서 참고하면 좋다. (참고. 유아 여권 사진 찍을때 유의해야 할 점)
2. 항공권은 인펀트 요금으로
3. 기내에선 아기 바구니(Bassinet)을 신청하자
4. 아이가 좋아하는 특별 기내식을 주문하자
기내에서는 영/유아 및 아동을 위한 특별 기내식을 별도로 제공한다. 영아식(12개월 미만)은 액상 분유가 제공되고 유아식(24개월까지)은 이유식과 아기용 주스가 제공된다. 만 2살 이상의 아기들에게는 스파게티, 치킨너겟, 햄버거, 돈가스 같은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식사가 과자와 함께 제공되는데, 동계(9~2월), 하계(3~8월)별로 각 10개의 메뉴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만 2살 미만이라도 밥을 먹는 아이라면 아동식을 신청할 수 있다.)
인펀트 좌석이라도 별도로 기내식을 신청하지 않으면 성인식이 나올 수 있으므로 베씨넷과 함께 출발 48시간 전에 꼭 특별 기내식을 신청하자. 참고로 기내에는 100ml 이상의 액체류는 반입이 금지되어 있으나 유아용 물이나 주스 등은 가지고 탈 수 있다.
5. 기타 기내에서 제공받을 수 있는 아기 용품들
유아 항공권을 끊으면 간단한 장난감이나 놀잇감 기내 서비스로 제공되어 아이가 비행시간을 지루하지 않게 보낼 수 있다. 일부 항공사에서는 모유수유 가리개나 아기띠를 대여해 좀더 편안한 여행을 할 수 있다. 유아와 함께 여행하는 경우에 한해 유모차나 카시트를 추가 수하물로 부칠 수 있다.
6. 유모차는 꼭 가져가자.
7. 비상시를 대비한 먹거리를 준비하자.
아이의 첫 해외여행이라면 비상시를 대비한 간편식을 준비하자. 밥을 먹는 아이라면 햇반과 김, 블럭 미역국 등이 좋다. 하지만 과한 준비는 삼가할 것. 아이를 데리고 여행할때는 이 외에도 필요한 물품이 많은데, 음식까지 싸들고 다니면 자체가 스트레스의 원인이 된다. 주요 관광지에는 글로벌 브랜드의 식음료가 있고, 먹는 즐거움도 여행의 일부이니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아이에게도 현지식을 누릴 권리를 주자.
8. 호텔 부대시설을 충분히 이용하자
대부분의 호텔에선 아기 침대(Baby cot)를 무료로 빌려주고 있다. 베이비 풀(Baby Pool)과 키즈 플레이룸(Kids Play Room)을 갖추고 있는 곳도 많다. 키즈 플레이룸에서는 스케줄에 따라 놀이 교사가 수업을 진행하는 곳도 있으니 미리 확인해 잠시동안 아이를 맡길 수도 있다.
9. 예약시 유아 동반임을 알리자
예약시 유아 동반임을 알리는데는 두 가지 목적이 있는데, 다른 손님에게 방해가 되지 않는 공간을 확보하거나 관련 서비스를 받기 위함이다. 식당에서는 최소한 유아의자와 식기를 제공받을 수 잇고, 운이 좋다면 깜짝 이벤트가 열리기도 한다. 일부 식당에서는 나이와 상관 없이 키에 따라 (100Cm가 넘는 유아) 소아 요금을 받는 곳도 있으니 확인하자.
10. 그 밖에 참고할만한 점들
조금만 신경쓰면 아이와 어른 모두 행복한 여행이 될 수 있다. 미처 준비하지 못한 것이 있어도 겁내지 말고 일단 떠나자! 여행지도 다 사람 사는 곳이다.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아이를 위한 물건은 어디나 있다. 고생스러울 수도 있지만 아이와, 가족과 함께한 첫 여행은 평생 느껴보지 못한 즐거운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