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월도 여행 다녀오겠습니다. (5/5~7)
- 다녀오겠습니다
- 2011. 5. 5. 06:00
한동안 숙취 같은 울렁거림이 있더니 지난주부터 본격적인 입덧이 시작됐습니다. 오늘로 벌써 8주차. 바라고 계획했던 일인데 솔직한 제 심정은 기쁨 반, 아쉬움 반이네요. 좋아하는 맥주와 커피, 그리고 여행......을 한동안 조심해야 한다 생각하니 한숨이 먼저 나옵니다. 이제 자유부인의 시대는 가는 걸까요?
오른쪽 이미지는 생명임을 증명하는 태아의 맥박.
행복한 고민이겠죠. 모든 일엔 적절한 때라는 것이 있고, 계획에 맞게 생명이 생겨주어 어찌나 감사한 일인지요. 앞으로도 쭉 탈 없이 자라 건강한 겨울 아이로 태어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예정일은 12월 중순, 생각해보니 임신만큼 긴 여정도 없는것 같습니다...)
아쉬운 대로 당분간은 살랑살랑 근교 여행을 좀 다닐까 하는데요. 마침 인천에서 한 시간 거리에 '자월도'라는 광어낚시와 갯벌 체험이 가능한 섬이 있어 2박3일 일정으로 다녀오려고 합니다. 부쩍 심해진 입덧에 배를 잘 탈 수 있을지 벌써 걱정이 되긴 하지만 모처럼 바닷바람도 쐬고, 신선한 공기도 실컷 마시고 오려고요.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을 맞은 아이와 가족에게도 즐거운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자세한 얘기는 다녀와서 들려 드리도록 하고요~ 짧은 기간이지만 자연 속에서 푹 쉬다 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