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리 플래닛 추천 2월의 여행지, 꼬 따오
- 센티멘탈 여행기/한 달쯤, 태국
- 2009. 2. 3. 13:12
세계 배낭여행자들의 바이블인 론리 플래닛의 공식 웹사이트 lonelyplanet.com에서 2월의 여행지로 모로코의 카사블랑카,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 태국의 꼬따오를 추천했다.
꼬따오(Ko Tao)는 남동부 해안에 있는 작은 섬으로 우리에게 신혼 여행지로 익숙한 꼬사무이(Ko Samui) 위에 있다.
태국의 기후는 건기와 우기로 구분할 수 있다. 남동부 지방의 2월은 건기 중에서도 연중 강수량이 가장 적은 시즌. 따오 섬을 여행하기에 가장 좋다.
이 곳은 다이버들의 섬이다. 어디서든 다이빙 수트와 산소통을 챙기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다이빙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도 저렴한 가격에 제대로 교육을 받을 수 있는데, '오픈워터'라 불리는 3박 4일의 입문 교육을 받으면 공식 PADI 자격증을 받아 바다로 나갈 수 있다.
시간이 없거나 다이빙에 도전하기 어려운 사람들은 에머랄드 빛 바다에 둥실 떠서 스노클링을 해보는 것도 좋을 듯. 굳이 들여다보지 않아도 바닷속은 너무나 맑고 투명하다.
에메랄드빛 바다가 있는 꼬낭유안
꼬따오의 백미는 단연 긴 꼬리배를 타고 왕복 100밧 정도면 다녀올 수 있는 꼬낭유안이다. 세개의 섬이 하나의 백사장으로 연결되어 있는 이 섬은 바다가 얕고 맑아 스노클링하기에 딱 좋다.
섬 여행의 로망, 긴 꼬리배
끝에 경운기(?) 모터를 단 긴 꼬리배들은 의외로 속도가 빠르다. 사방으로 물이 튀어 옷이 젖을 수 있으니 각오하시길! 카메라 같은 물에 민감한 제품들은 필히 아쿠아팩이나 비닐봉지에 싸야 한다.
아침에 따오 섬을 떠난 배는 손님이 돌아오기까지 한나절을 기다린다. 낭유안섬은 환경 보호를 위해 출입 통제시간이 있다. 배시간에 늦으면 따오섬에 돌아가지 못할수도...;
한없이 투명한 바다
한없이 투명한 바다와 한국 말을 조큼 하는 일본 아이. 여행지에서는 나이 성별 불문하고 말 몇 마디 섞으면 바로 친구 먹을 수 있다는 것이 좋다.
섬으로 들어가는 나무 다리와...
일몰이 아름다운 망고베이
* 사진은 모두 로모 LC-A와 후지 리얼라 필름(100)으로 찍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