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부가 동그래? 순두부도 아니고, '동그란 두부'

 

주말을 바깥에서 보내고, 일요일 오후 늦게 집에 도착해보니 

저를 기다리는 택배 상자가 하나가 있었습니다.


 

 

왠지 낯익은 냉장박스...

 

열어보니 아니나 다를까! 또 CJ에서 '동그란 두부' 시리즈를 으랏차~ 보내주셨더군요.

전에 이벤트에 당첨되어 쟁여놓은 먹거리를 캐나다 여행에 가져간다며 포스팅 한 것을 
페이스북으로 살포시 알려드렸더니 또 이렇게 미스테리 박스를 투척해 주셨지 뭡니까? ^^;
(관련 글: 캐나다 록키 가족여행, 먹거리 준비하기 (간편식))

 

요즘 한창 인기인 CJ의 '동그란' 시리즈 대표 제품, '동그란 두부'.
두부가 동그랗다니 순두부도 아니고...

생긴건 추억의 옛날 소세지인데, 실제론 두부에 돼지고기, 양파, 마늘 등이 어우러진 가공두부랍니다.

 

 

살랑살랑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면 엄마는 걱정되는 것이 있죠. 바로바로 아이들의 가을 소풍~!
가을 소풍엔 김밥을 싸야 하는 것도 부담이지만 사실 김밥 재료에 쓰이는 단무지, 햄 등은 온통 방부제, 발색제 등 화학제가 많이 쓰여
은근 신경쓰이더군요. 햄 대신 햄맛 나는 '네모난 두부'를 넣는다면 걱정이 좀 덜하겠죠? 

 

 

언젠가 채식바람이 불면서 한동안 콩고기가 인기였던 적이 있었죠?
콩고기는 아니지만 두부를 50% 이상 넣어 만들었다는 동그란 두부 스테이크도 있었습니다.

 

제품을 늘어놓고 하나씩 살펴보는데, 진아가 갑자기 스테이크에 급 관심을 보이더군요.
마침 저녁때이기도 하고 저도 막히는 길을 오랫동안 운전했더니 피곤하기도 해서
동그란 두부 스테이크를 구워 간단하게 저녁을 해결하기로 했습니다.   

 

 

낱개 포장되어 있는 동그란 두부 스테이크의 모서리 부분을 당기면 손쉽게 내용물을 꺼낼 수 있습니다.

 

 

기름을 조금 부어 달군 후라이팬에 스테이크를 넣고 노릇하게 구워내면 바로 완성~!  

 

 

 

 

소스는 두 종류. 시판 돈가스 소스와 케찹을 재미나게 뿌려봤습니다.

세팅을 조금 더 신경써주면 아이가 훨씬 잘 먹더라구요. 


 

 

잘라주면서 속을 보니 당근이 숑숑 박혀있더군요.

먹어보니 돼지고기가 섞여서 그런지 영낙없는 동그랑땡 맛이었습니다.
밍밍한 맛 때문에 두부를 잘 먹지 않는 아이들도 좋아할 것 같은 맛~

 

 

피곤한 엄마의 단촐한 저녁식탁, 그래도 진아는 맛있게 먹어주었다지요.

진아가 잘 먹으니 이것도 캐나다 여행갈때 싸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지만 두부는 냉장식품일 뿐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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