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 여름 보양식! 양갈비 스테이크 @더스테이크하우스 바이 빕스


이번 주말이면 벌써 초복(7월 13일)~!
말이 초복이지, 이른 더위 탓에 체감은 이미 여름의 한가운데다. 

요즘처럼 무덥거나 하루종일 비가 내려 무기력한 날에는 시원한 실내에서 맛있는 보양식을 먹으며 여유를 부리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다.   

이름난 삼계탕 집의 이열치열도 좋지만, 더운 날 뜨거운 국물을 후후 불어 마시느라 땀을 쏟고나면 오히려 기운이 더 빠지는 것이 사실.
이게 과연 보양인지 아닌지 의심스러워 진다면 올해는 삼계탕을 한 번쯤 쉬고, 우아하게 스테이크 썰며 산뜻하게 복날을 맞이해 보는 것은 어떨까? 특별한 날이니 조금 더 특별한 '양갈비' 스테이크로 말이다. ^^

 

여름날의 스테이크, 더스테이크하우스 바이 빕스


▲ 뉴욕 맨해튼 스타일의 분위기를 그대로 재현했다는 여의도 IFC몰 '더스테이크하우스 바이 빕스'

요즘은 주말만 되면 고민에 빠진다. 야외로 나가자니 너무 덥고, 집에 있자니 역시 너무 덥다. 종일 에어컨을 틀자니 전기세도 전기세지만 전력난이 심각하다니 뭔가 책임감이 느껴진다. 이럴땐 아무리 머리를 쥐어 짜도 '복합 쇼핑몰'이 답이다. 시원한 실내에서 영화도 보고 책도 읽고 쇼핑도 하고 밥도 먹다보면 어느새 알차게 지나가는 하루. 아이들도, 남편도, 나도 각자 원하는 것을 한 가지씩은 할 수 있으니 나름 만족도도 높다. 지난 주에는 '결혼 기념일 자축 가족외식'도 할 겸, 남편 회사 근처의 IFC몰로 향했다. 

 

사실 이런저런 핑계를 댔지만, 주 목적은 바로 더스테이크하우스 바이 빕스의 '양갈비 스테이크'였다. 양고기를 좋아하는 우리 가족은 특히 '양갈비'라면 사족을 못쓴다. 실제로 우리는 직접 재료를 사다가 종종 집에서 구워 먹기도 하고, 작년에는 내가 집에서 구운 양갈비 스테이크를 먹고 수족구에 걸려 아무것도 먹지 못하던 첫째아이가 기적처럼(?) 벌떡 일어나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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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빕스(VIPS)'의 고급 버전인 '더스테이크하우스 바이 빕스(THE STEAK HOUSE BY VIPS)'는 최상 등급의 고기만을 엄선해 뉴욕 전통 조리법으로 구운 정통 스테이크를 맛볼 수 있는 곳으로 전에도 한번 소개한 적이 있다. 청담점 CGV점과 여의도 IFC몰 점, 총 두 곳이 있는데 이번에는 가까운 여의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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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이블 위의 산뜻한 생화와 양초가 로맨틱하다. 냅킨을 슈퍼맨 보자기로 활용하는 아이들과 함께라 사실 로맨틱과는 조큼 거리가 있긴 했지만... ^^;



가볍게 빵으로 시작해 본다.
오늘 맛볼 메뉴는 여름메뉴로 새로 출시한 감자뇨끼와 쉬라즈 와인, 그리고 양갈비 스테이크 되시겠다.


▲ 프랑스 샤토라기올의 유명한 스테이크 나이프 

 

주문을 받고 돌아선지 얼마 안되 돌아온 직원이 대뜸 나무 상자를 들이민다.
'이 나이프가 네 나이프냐~?' 상자 속에 가지런히 놓인 것은 여섯 개의 칼자루~! @.@
설명을 들으니 나이프의 명가라는 프랑스 샤토라기올의 스테이크 나이프라는데, 여섯 개의 칼은 칼날과 자루 등에서 각각의 특징을 볼 수 있었다.
남편과 내가 선택한 것은 칼 등에 화려한 장식이 있는 상아 자루, 선택을 하고보니 가장 고가의 제품이라는 설명이 있었다.

 

뇨끼는 평소 내가 '제니스 카페'에서 즐겨먹는 메뉴. 제니스카페를 따라올 곳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더스테이크하우스 바이 빕스의 '감자뇨끼'도 정말 맛있다. 
진하게 우려낸 버섯향이 크림소스와 어우려저 쫀득하게 구워낸 뇨끼의 맛을 더욱 배가시켰는데, 부드럽고 고소해 아이들 먹기에도 좋았다.



그리고, 모두가 기다리던 그 순간~! 지글지글 뜨거운 플레이트 위에 '양갈비 스테이크'가 등장했다.
양갈비 스테이크, 다른 말로 램 스테이크(Lamb Chop Steak). 램(Lamb)는 6~8개월 이하의 식용으로 기르는 양고기를 말하는데, 더스테이크하우스 빕스에서는 호주산 램을 냉장숙성해 연한 식감이 특징이다.

 

 

바위처럼 놓인 세 대의 양갈비와 그 위에 피어난 가냘픈 허브 잎, 그리고 자갈같이 깔린 보리 리조또의 우아한 자태에 반해 마구 셔터를 눌러대고 있는데, 
어느샌가 아이의 볼멘 목소리가 들려온다. 

"엄마! 사진 그만 찍고 빨리 먹자~!" 


ㅎㅎㅎ  그래서 정말 사진은 그만 찍고 먹기로 했다. 가장 맛있을 때 먹는 것, 그게 음식에 대한 예의니까!

미디엄으로 잘 구워진 핑크빛 양갈비살~ 사진으로 다시 봐도 침이 고인다.
처음엔 와인과 송아지 육수를 사용해 만들었다는 페퍼 콘 소스의 달콤 쌉쌀한 맛이 양갈비의 향을 가리는 것이 아닌가 살짝 걱정이 되었지만, 먹으면 먹을 수록 양갈비의 잡내는 없고 특유의 감칠맛은 살아있다는 느낌이었다. 이정도로라면 특별한 날이 아니라도 자주 먹으러 오고 싶은 맛~!

 


스테이크에 와인이 빠질 수 있나~ 쉬라즈 와인을 한잔 씩 곁들였다. 3~4개월의 오크숙성을 거쳐 만든 쉬라즈 와인은 특유의 과일향과 부드러운 타닌 맛의 와인이라고 한다. 특히 바비큐나 데리야끼 소스 등 소스가 진한 양념의 고기요리와 잘 어울린다고. 와인 맛은 잘 모르지만 따라놓고 조금 시간이 지난 후에 마시니 기분좋은 과일 향이 입안 가득 퍼진다.  


결혼기념일을 자축하며 한잔~! 이벤트는 따로 준비했지만 (차차 포스팅을~) 이렇게 근사한 식사로 기념할 수 있다니 행복하다.


요즘 어디서 배웠는지 컵만 들면 '짠'을 외치는 18개월 둘째군과도 함께. '짠~!' ^^

 

 

나오면서 보니 주방이 오픈되어 있다. 깔끔하게 차려입은 쉐프의 멋진 조리 솜씨를 직접 볼 수 있다.
사진을 한장 찍어도 되겠냐고 물었더니 흔쾌히 OK를 하며 멋적은 미소를 짓는다.


입구에는 이렇게 와인 숙성고가 따로 마련되어 있다. 최상급 스테이크와 제대로 된 와인은 실과 바늘같은 존재가 아닐까? 

 

오랜만에 맛본 양갈비 스테이크와 정찬 요리, 덕분에 올 여름은 내내 든든할 것 같은 기분이다.

이제 이렇게 가까운 곳에 더스테이크하우스 바이 빕스가 있는 것을 알았으니, 기력이 떨어질 때마다 한번씩 가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해본다.
데이트 코스로만 생각했는데, 주말이기도 하고 IFC몰 안에 있다는 특성 때문인지 아이들과 함께인 가족도 꽤 보였기에 가족외식으로도 괜찮은 것 같다.
식사 후 넉넉하게 주차시간을 받아 몰 내에 있는 서점에서 가족과 함께 독서를 하고 책도 몇 권 사는 것도 좋은 피서법.

물론, 가능만 하다면 부부 단 둘이 찾아 로맨틱한 분위기를 내보는 것이 더 좋겠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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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 더스테이크하우스 바이 빕스 여의도IFC점

위치: 서울시 영등포구 국제금융로 10 IFC몰 지하3층
전화: 02.6137.5070
운영시간: 평일 LUNCH 11:00-15:00 / DINNER 17:00~22:00, 주말 11:00 – 22:00


 

 

댓글(6)

  • 2013.07.09 09:46 신고

    스테이크로 벌써 초복을 다스리고 오셨군요~
    이젠 '복날에는 삼계탕이지' 라는 고정관념을
    벗어날 때가 되었네요!

    • 2013.07.10 10:41 신고

      ^^ 이색 보양식을 원하신다면 추천합니다~!
      (하지만 아이의 요청으로 어제 또 삼계탕을 끓였다는.. ㅎ)

  • 2013.07.10 11:14

    오우 양갈비라니. 양은 냄새가 좀 나는 편인데 갈비는 어떠한가요?
    양고기는 소고기에 비해서 맛이 없었....(다고 저 혼자 생각합니다.)

    • 2013.07.11 10:56 신고

      같은 양입니다. ^^
      어떻게 조리하느냐에 따라 다른데, 흔히 노린내라고 하는 잡내를 잘 잡아서 양고기 못드시는 분도 무리없이 드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입에만 맞으면 소고기보다 훨씬 맛난 게 양고기에요~

  • 2013.07.11 15:31

    퇴근시간은 멀었는데 군침도는..ㅠ_ㅠ…사진참 가혹하신데요?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