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버의 섬, 꼬따오로 떠납니다. (2014/7/21-8/13)

오늘부터 24일간 태국으로 떠납니다. (2014.7.21~8.13)

이번 여행은 방콕(4일)-꼬 따오(16일)-방콕(4일) 일정으로 꼬 따오(Koh Tao)라는 섬에서 다이버가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스페인 여행에서 돌아온지 고작 한달 남짓 지났는데, 다시 긴 여행을 떠나려니 걸음이 잘 안 떨어지네요.

그래도 올 한해는 알차게 여행하기로 마음먹었으니 용기내 떠납니다. 


 꼬 따오 매핫 선착장



태국 남부에 있는 꼬 따오(Koh Tao)는 트립어드바이저의 '2014 트래블러스 초이스 어워드'에서 세계 최고의 섬 1위에 오른 작은 섬입니다.

태국 남부의 수랏타니(Surat Thaini) 또는 꼬 사무이(Koh Samui)에서 스피드 보트로 닿을 수 있는 꼬 따오는 투명한 바닷물과 고운 백사장으로 유명합니다.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해변과 바닷속이 아름다워 스쿠버 다이빙 장소로도 인기가 높고요. 그래서 다이빙 스쿨과 관련 여행사들이 많습니다. 보통 태국에서 꼬 따오에 간다고 하면 다이빙을 하러 간다고 생각하더군요.


헤아려보니 무려 8년 전이네요. 여름휴가로 찾았던 꼬 사무이가 너무 재미없어 물어물어 찾아 들어간 꼬 따오.

처음 체험 다이빙이란 것을 해본 후, 언젠가 다시 시간을 내서 꼭 오픈워터 자격증을 따자고 다짐했었는데 벌써 시간이 이렇게 흘러버렸습니다. 저와 스티브는 오픈워터를 한 후, 어드밴스드 자격증까지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요. 그간 '인도네시아의 길리 뜨라왕안'이나 '필리핀의 발리카삭' 등 아름다운 다이빙 포인트를 다니면서도 그저 스노클링으로만 만족해야했던 아픔을 이제 씻을 수 있을까요?


 이번 여행 이동 루트

꼬 따오까지 가는 길은 좀 험난합니다. 보통 배낭여행자들은 야간버스(7h)+배(1h30m)로, 여유가 좀 있다면 비행기(1h30m)+배로 이동하는데, 저희는 아이들도 있고 해서 침대칸이 있는 야간기차(10h)+배(1h30)를 이용해서 들어갈 예정입니다. 


태국은 몇 번 가봐서 아이들이 잘 적응하고, 음식이나 빨래도 걱정 없습니다. 하지만 기차로 이렇게 긴 거리를 다녀본 적이 없으니 살짝 긴장되긴 합니다. 8년전, 저희는 나잇 페리(밤 배)를 이용하며 고생한 기억이 있는데, 세월이 많이 흘렀으니 상황이 좀 나아졌으리라 기대해 봅니다.

그래도 다행인 건 한번 가봤던 곳이고, 저희와 인연을 맺은 그때 그 다이빙 강사님이 대표강사로 계셔서!! 마치 친구네 가는 기분으로 즐겁게 떠나려고요.


작은 섬이고, 아름다운 바다와 모래, 정겨운 사람들이 있는 곳이니 아이들도 재미나게 보낼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아이들과 함께라 저희는 한 명씩 번갈아 교육을 받아야 할 것 같지만... 상황은 현지에서 판단하려고요.

기간 내에 꼬 팡안에서 풀문파티가 열린다는데... 애들 데리고 다녀오기는 아무래도 무리겠죠? ㅎ


부디, 여행기간동안 바람없고 맑은 날이 계속 되기를 바라보며~

제가 로모로 찍은 아름다운 꼬 따오, 꼬 낭유안 사진 몇 장 올려봅니다.


 방콕 남부로 내려가며 볼 수 있는 풍경




 꼬 따오에서 데이투어로 다녀올 수 있는 꼬 낭유안. 직접 보면 더 아름답다.


 수심이 얕은 곳에서 깊은 곳까지 골고루 있어 스노클링이나 다이빙 등 다양한 해양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아이들의 천연 놀이터


 이정도 물고기는 기본~?!



 해질 무렵의 꼬 따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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