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가족여행에 추천! 차트리움 리버사이드 호텔 (Chatrium Hotel Riverside Bangkok)

몇 년간 여행을 열심히 다니며 얻은 깨달 중 하나는 세상에 '저렴한' 여행지란 없다는 것다. 

항공권을 싸게 예약하면 그만큼 숙소에 투자를 하게 되고, 경비가 많이 든다 싶으면 식비를 절약하게 되며, 물가가 저렴한 여행지는 장기 여행을 꿈꾸게 된다는 것. 결국 총 비용은 비슷하며 여행지보다는 나름의 기준과 예산에 맞는 소비를 한다는 것, 그게 사람 심리다.

그래도 한국 기준으로 밸류 포 머니(Value for money)가 가장 좋은 여행지를 추천하라면 나는 동남아시아, 그중에서도 최근 에어아시아 직항노선이 생겨 더욱 가깝고 저렴해진 방콕이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방콕 가족여행객을 위한 최고의 선택, 차트리움 리버사이드 호텔


이번 여행은 4월 언젠가 에어아시아가 인천-방콕간 직항 노선을 취항하며 내놓은 초특가 프로모션을 예약하며 시작되었다. 여름휴가 시즌 네 식구 항공권이 60만원이었으니 인당 15만원 정도 든 셈.


항공권에서 비용을 세이브했으니 호텔은 박당 10만원 선에서 알아보기로 했다. 방콕에서 이정도면 꽤 좋은 호텔에 묵을 수 있다.

물론 샹그릴라나 반얀트리같은 최고급은 아니지만 방콕은 세계적인 도시인 만큼 호텔도 많고, 수준도 전반적으로 좋은 편이어서 10만원 초반대시내 중심가에 전망좋고, 가족여행객의 평이 좋은 콘도형 호텔을 선택할 수 있다.



24일 여행의 첫 숙소는 차트리움 리버사이드 호텔. Chatrium Hotel Riverside Bangkok (Chatrium Suites).

10월 말까지 3박 이상 숙박시 리버뷰 업그레이드 프로모션이 있고, 엑스트라 배드가 무료 제공된다.



방콕은 태국 뿐 아니라 동남아시아 여러 나라의 관문이기도 해서 꽤 여러 번 오갔지만, 방콕의 라떼라 불리는 짜오프라야 강가에 묵어볼 생각은 한번도 못해봤다. 최근 몇 년 사이 새벽사원을 조망하는 몇몇 카페가 뜨면서 한국 여행자들 사이에서도 황토빛 짜오프라야 강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었고, 소문을 들은 나도 궁금했던 차에 이번엔 특별히 리버뷰 호텔로 선택~!



룸컨디션은 동남아시아에서는 특별할 것 없는 수준.

그러나 침대와 주방 공간이 분리되어 있고, 풀키친이 있다는 건 아이와 여행하는 가족에게는 정말 매력적인 조건이다.


특히 바닥 전체가 카페트가 아니라 나무로 된 곳이 있어 아이들이 앉아 놀기 좋고, (호텔은 보통 아주 깨끗한 대신, 화학약품으로 매일 청소한다는 단점이 있다. 여행 많이 하는 엄마로서는 아주 신경쓰이는 부분.) 불과 전자레인지, 식탁과 식기를 쓸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진아는 호텔에 들어서자마자 욕조가 있는지 확인했다.  



방콕의 라떼, 짜오프라야 강을 한눈에



여자의 로망~ 리버뷰~! 보는 순간 사랑에 빠졌다면 오버일까?

체크인 할때 직원이 파샬 리버뷰가 아닌 베리 나이스 리버뷰 방이 있는데, 트윈배드라도 괜찮겠냐고 물었을때, 나는 당연히 YES를 외쳤다. 이 가격에 이런 뷰와 시설을 시용할 수 있는 곳이 방콕 말고 또 어디 있을까~? 예전에 비해 물가가 많이 올랐다고는 하지만, 역시 방콕이다. '이민호'를 좋아한다는 직원이 아이들에게 한국어 연습을 하는 통에 더욱 즐겁게 방콕여행을 시작할 수 있었다.



발코니 뷰는 이정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호텔 부대시설



아이와 함께인 가족에게 필수인 수영장도 있다. 베이비풀, 자쿠지(찬물), 메인 수영장이 있어서 입맛대로 골라 갈 수 있다.



조식뷔페도 아주 화려하다. 우리의 지난 여행지가 스페인이라서 그런지 10만원 대의 호텔에 이렇게 럭셔리한 뷔페라니 황송할 지경.



전날 맥주라도 한 잔 먹었다면, 칼칼한 국물이 생각날 터. 고춧가루 팍팍 뿌린 어묵 쌀국수도 맛나다.



조식당 옆에서는 무료로 축구게임을 즐길 수도 있다. 가족여행객이 많아 아침에는 늘 붐비니 기회를 잘 봐야 한다.



도심 한복판에 있지만, 멋진 산책로도 있다. 이 길 끝에는...



호텔 전용 셔틀보트가 오가는 곳



전용 배가 다니는 전용 선착장이 있다. 여기서는 세계 각국의 아이들을 만날 수 있다. 아이들이 배타는 것을 좋아해서이기도 하지만,



강가에 어른 팔뚝만한, 어쩌면 다리만한 메기가 살고있기 때문이다. 조식뷔페에서 가져온 빵조각을 사이좋게 나누는 귀여운 아이들.



20분 마다 한번씩 있는 전용 배를 타면 BTS 사판탁신역으로 갈 수 있다. 교통도 아주 편리한 편.



배 타는 걸 좋아하는 아이들은 매일매일이 흥미진진하다.


스티브는 이런 데서 살면 방콕도 좋겠다고 한다.

실제로 바로 옆에는 같은 체인의 차트리움 리버사이드 콘도가 있고, 인터내셔널 스쿨, 국제학교가 있다.

이런 데서 살려면 얼마나 필요할까? 상상 여행은 언제나 행복하다. ㅎ


오늘은 태국 여행 3일차. 차트리움 리버사이드 호텔에서 2박째, 오늘 밤만 자면 내일은 밤기차를 타고 꼬따오로 이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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