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티멘탈 여행기/미서부 하와이 사이판 괌 그린 데이 2013. 5. 18. 00:51
여행의 가장 큰 즐거움 중 하나는 바로 '식도락'이 아닐까? 여행지에서 구한 재료들로 만든 맛있는 음식은 '우리가 낯선 곳에 와 있다는 느낌'을 증폭시키며 여행을 더욱 풍요롭게 한다. 꼭 비싸고 귀한 재료와 훌륭한 요리사가 있어야만 '식도락 여행'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시장이나 마트에 나가 발품만 조금 팔면 제철의 먹거리를 구할 수 있고, 레시피는 요리책뿐 아니라 인터넷에도 널려 있다. 서툴게 장을 보고 서툴게 요리해서 함께 나눠 먹는 즐거움, 그것은 고급 레스토랑에서 먹는 음식보다 훨씬 더 싱싱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오늘 소개할 내용은 바로 캠핑여행에서만 느낄 수 있는 이 신선한 재미~! 함께 미국 서부를 여행한 캠퍼들과 매일 저녁 직접 장을 봐 요리하고 맛본 캠핑요리들을 공개해 본다..
센티멘탈 여행기/미서부 하와이 사이판 괌 그린 데이 2013. 5. 13. 10:26
서서히 고도를 낮추는 비행기, 갑자기 밀려드는 후끈한 기운에 살며시 유리창에 손끝을 대본다. 현재 시각 오후 2시 10분, 서울 기온은 24도. Welcome to Seoul, Welcome back to Real Life. 2013년 봄의 끝자락은 그렇게 홀로 샌프란시스코에 남겨졌다. Day 1 인천에서 샌프란시스코까지 "무작정 먼 곳으로 떠나고 싶어." 눈을 감은 채 세계지도를 찍어 여행지를 골랐다는 영화 '카모메 식당'의 미도리처럼 나도 사회과 부도를 펼쳐놓고 어디서 들어본 것 같은 나라와 도시 이름을 이으며 여행의 로망을 키우던 때가 있었다. 그때 막연한 동경을 가지게 된 곳이 바로 미국 서부. 교과서와 영화를 통한 반복 학습 효과 때문인지 그랜드캐니언의 웅장한 자연, 그리고 샌프란시스코와 라스베..
센티멘탈 여행기/미서부 하와이 사이판 괌 그린 데이 2013. 5. 10. 03:52
그제 여행에서 돌아왔지만, 아직도 마음 속으론 미서부를 달리고 있는 그린데이입니다. 잘 지내셨나요? ^^ 낭만 샌프란시스코, 맛있는 해물별미, 요세미티, 그랜드 캐년, 라스베이거스 등 해변에서 사막까지, 팔색조 매력만점의 미서부 여행~! 생각보다 긴 이동거리로 힘들었지만, 기대 이상의 풍광과 즐길거리로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가득 안고 돌아왔습니다. 며칠 전 포스팅을 하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이번 미서부 여행중 기억에 남는 건 캠핑장에서 보낸 3번의 밤인데요. 투어캡틴을 포함해 전혀 모르는 사람 13명이 모였으나 함께 텐트를 치고, 음식을 만들고, 모닥불을 피워 밤을 지새며 상상 이상으로 친해져 여행이 더욱 즐거웠습니다. 같은 장소였더라도 호텔에 뿔뿔이 흩어져 있었더라면 상상하지 못할, 모닥불의 마법이랄까..
센티멘탈 여행기/미서부 하와이 사이판 괌 그린 데이 2013. 5. 2. 17:26
저는 지금 요세미티 국립공원(Yosemite National Park)에 있습니다. 현재시각 새벽 1시가 넘어가고 있는데요. 아직 시차 적응이 안되어서 인지, 아니면 밤 공기가 너무 좋아서 인지 잠이 오지 않네요...; 무선 인터넷이 잘 터지는 곳이 있어 약속드린 대로 사진 몇 장 투척해 봅니다. ^^ 요세미티 국립공원, 캐나다와 같은 북미권이지만 로키산맥과는 다른 네바다 시에라 산맥의 아름다움을 현재까지 온 몸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어제 첫 캠핑 풍경인데요. 아직 밤공기가 쌀쌀해 난방장치 없이 동계형 침낭 하나로만 자기에는 좀 무리가 있었지만 그래도 봄이오는 산 속의 캠핑장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축복받은 그들의 자연이 참 부럽더군요. 지글지글~ 캠핑의 하일라이트인 바베큐 파티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