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티멘탈 여행기/한국 구석구석 그린 데이 2013. 10. 21. 08:00
나이가 들고, 가족을 이루면 챙겨야 하는 사람도 늘고, 치러야 하는 행사도 많아진다. 상견례로 시작된 가족모임은 백일, 돌, 생신, 환갑, 회갑 등으로 이어지며 결혼 전에는 상상도 못 했던 고민을 하게 한다. 가장 어려운 것이 가족 모임 장소 선정. '누가 가족모임 하기 좋은 곳 리스트라도 만들어두지 않았을까?' 열심히 인터넷을 뒤져보지만, 딱히 성에 차는 곳이 없다. 뷔페식당 말고 좀 더 프라이빗하고 고급스러운 공간은 없을까? 어른과 아이의 입맛에 모두 잘 맞는 곳은? 내 가족이 먹을 음식인데 원산지도 봐야지. 그렇다고 가격이 너무 비싸면 곤란한데. 아마 그래서 가족모임엔 매번 같은 곳을 향하게 되는 것 같다. 특별한 날 어울리는 한정식집, 다담 사실 이 날은 가족모임을 하러 간 건 아니었다. 모임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