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티멘탈 여행기/한국 구석구석 그린 데이 2019. 10. 21. 22:57
요즘 'SNS에 올릴 사진 찍으러 여행 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인생샷 여행지가 인기입니다. 특히 가을 꽃이 피어나고 단풍이 물들기 시작하는 이맘때는 사진 여행을 떠나기 좋은 계절인데요. 지난 주발부터 시작된 서울억새축제부터 요즘 핫한 팜파스 축제, 할로윈 축제까지 즐길 수 있는 놀이공원, 10월에만 개방하는 홍천 은행나무 숲과 오래된 가을나들이 명소 경주까지 가을 감성 가득 인생샷을 담아올 수 있는 여행지 다섯 곳을 소개해 드립니다. 은빛 억새에 핑크뮬리는 덤, 서울억새축제 월드컵공원에서 가장 높은 곳, 하늘공원에서는 매년 10월 중순에 서울억새축제가 열립니다. 하늘공원은 난지도의 쓰레기매립장을 메워 2002년에 개장한 친환경 공원인데요. 해발 900미터 언덕 정상에 있어서 억새와 더불어 전망..
센티멘탈 여행기/한국 구석구석 그린 데이 2014. 11. 7. 07:42
언제였더라...? 어렴풋하게 학창시절 수학여행의 추억이 떠오르긴 하는데, 기억나는 건 실제 내가 본 건지 백과사전 속 사진인지 헛갈리는 석굴암, 불국사, 첨성대 뿐. 그 주변에 뭐가 있었는지, 심지어는 단체사진을 어디에서 찍었는지 조차도 잘 기억나지 않는다. 그저 엄청나게 큰 무덤과 장난기 많았던 친구들의 얼굴이 떠오를 뿐. 뽀얗게 먼지 쌓인 졸업앨범 세 권과 어릴적 사진들을 꺼내 보고서야 그게 고 1때라는 걸 알았다. 차 없이 경주로~ ▲ 창 밖에는 어느새 황금 들판이 넘실넘실~ 까마득한 수학여행을 기억을 더듬으며 경주행 열차에 몸을 실었다. 시끌벅적한 관광버스 대신 품위있는 KTX를 탔지만 마음만은 생기발랄 여고생. 오랜만에 혼자 떠나는 여행이라 더 설렜다고 하면 아이들이 서운해 할까? 우아하게 커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