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티멘탈 여행기/한 달쯤, 터키 그린 데이 2010. 4. 6. 07:00
여행계획을 짤 때 항상 빼먹지 않고 하는 일 중 하나는 쇼핑계획을 세우는 것이다. 그 지역의 특산품은 뭔지, 어디서 사야 하는지, 흥정은 되는지 등의 정보를 검색해 선물을 사오는 것은 여행의 즐거움 중 하나. 터키에 가면 그랜드 바자르에서 꼭 우아한 이슬람 패턴이 그려진 접시들을 한 아름 사와 집안의 온 벽을 장식하리라 마음먹었었다. 그러나... 정작 그랜드 바자르에 도착했을 땐 불을 밝힌 형형색색 화려한 등에 그만 넋을 잃고 말았다. 다양한 모양, 크기, 종류의 유리 등. 숙소에 돌아와 찍은 사진을 보니 온통 등뿐이다. 어떤 각도로 봐도 정말 아름답다. 가게에는 유리공예 인형들도 전시되어 있었는데, 투명한 유리문에 매달아 놓으면 빛이 투과되어 더욱 아름답다. 한 세트 구매해서 인형극을 벌여도 좋을 듯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