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티멘탈 여행기/한 달쯤, 터키 그린 데이 2012. 3. 21. 07:00
바야흐로 봄입니다. 살랑대는 봄바람에 낯선 곳으로 훌쩍 떠나고 싶어지는 충동의 계절, 봄. 오늘은 멀리 이스탄불로 상상 산책을 나가 볼까요? 새순 돋는 나무, 터질듯한 꽃망울에 마음이 설렙니다. 하지만 몇 걸음 걷다보니 향기로운 꽃 내음과 함께 우리를 유혹하는 것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고소한 음식 냄새! 이곳은 이스탄불 신시가지의 돌마바흐체 궁전 앞입니다. 관광객들이 오가는 큰 길가에서 청년들이 열심히 숯불을 피우고 있습니다. 대체 뭘 하려는 걸까요? 쫄깃하고 고소한 떡갈비, 괴프테 가까이 가보니 길 한복판에서 고기를 굽고 있네요. 토마토 등 채소, 빵도 한가득 쌓아놓고 말이죠. 향신료 솔솔 뿌린 고기가 노릇노릇 익어갑니다. 떡갈비를 연상시키는 이 고기는 케밥과 함께 터키인들이 가장 즐겨 먹는 '괴프..
센티멘탈 여행기/한 달쯤, 태국 그린 데이 2010. 8. 18. 09:39
해가 뉘엿뉘엿한 오후가 되면 거리로 나온 노점상들의 손수레에는 식욕을 자극하는 먹거리들이 넘쳐납니다. 단정히 썰어놓은 천연색 열대 과일들, 숯불 향 가득한 닭꼬치, 매콤한 쏨땀, 갓 구운 바나나 팬케이크에 시원한 과일주스까지. 거리를 걷다 보면 보기만 해도 침이 고이는 음식들이 끊임없이 나타나는데요. 호기심에 하나둘 사 먹다 보면 어느새 속이 든든해져 한 끼 식사가 돼버리죠. 오늘은 태국여행의 로망을 불러일으키는 길거리 군것질 베스트 10을 준비했습니다. 혹시 태국여행을 준비하시는 분이라면 리스트를 챙겨놓으셨다가 보일 때마다 하나씩 드셔 보세요~ (군것질이니 그릇에 담아 나오는 밥이나 국수는 제외했습니다. ^^) 1. 꼬치구이 각종 해산물과 어묵, 소시지 등을 숯불에 구워 파는 꼬치 노점, 방콕 야왈랏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