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티멘탈 여행기/한 달쯤, 스페인 그린 데이 2016. 6. 29. 01:31
"멋있지만 재미 없어!" 박물관, 미술관, 유적지 위주의 유럽여행. 어른도 지치는데, 아이는 오죽할까. 하지만 스페인까지 왔는데 가우디와 아름다운 건축물을 포기할 수는 없다. 다행히 도시 곳곳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놀이터가 있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뒤편의 어린이 놀이터, 그라나다 광장의 무동력 회전목마, 말라가의 전망 좋은 해변 놀이터, 도시 곳곳에서 만난 이름 모를 놀이터까지, 스페인 여행 중 만난 다양한 놀이터를 소개한다. 1. '사그라다 파밀리아' 놀이터 스페인을 상징하는 건축가, 가우디의 대표작인 '사그라다 파밀리아(성가족 성당)'. 유명세를 자랑하듯 성당 앞은 언제나 관광객으로 북적인다. 그러나 '가장 멋진' 사그라다 파밀리아를 만날 수 있는 곳은 사실 이곳에서 한 걸음 떨어진 공원이다. 작은..
센티멘탈 여행기/한국 구석구석 그린 데이 2015. 10. 5. 07:30
"식탁을 좀 보러가야겠어!" 아침밥을 먹으며 진지하게 한 마디를 내뱉었다.오래된 식탁을 바꿔야겠다고 마음 먹은지 몇 달째, 그동안 인터넷으로 찾아본 제품을 가족과 함께 보러 갈 생각이었다. 여행 외에는 소비에 인색한 내가 가구를 바꿔야겠다고 마음 먹은 건, 도저히 쓸 수 없는 상태가 되었기 때문이다. 구멍이 난 소파는 버리면 됐지만, 식탁은 그럴 수 없으니까. 버틸 수 있는 데까지 버티다가 결국 바꾸기로 결심한 거다. "오늘은 안돼."짧고 단호한 남편의 한 마디.뭐 중요한 일이라도 있나? 매정하게 자르는 그가 야속해지려는 찰나. "광화문 앞이 오늘 차 없는 거리래. 하이서울페스티벌 마지막날이잖아. 퍼레이드도 하고 재밌을 것 같던데?" ▲ 하이서울페스티벌 2015 포스처 (출처: 하이서울페스티벌 홈페이지 ..
라이프 로그 그린 데이 2010. 5. 6. 10:18
밤사이 내린 비에 기온이 다시 뚝 떨어졌습니다.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엔 얼큰한 짬뽕 한 그릇이 생각이 간절하죠~ '황신혜 밴드'는 10여 년 전 '비가 내려 외로운 날에는 짬뽕을 먹자'라며 열창을 했었는데요. 고추씨와 해물을 진하게 우려낸 육수에 홍합과 오징어를 넣은 짬뽕 한 그릇은 저에게도 비 오는 날 뿌리칠 수 없는 유혹입니다. 최근에 제가 발견한 짬뽕 맛집은 홍대 앞 놀이터 근처에 있는 '상하이 짬뽕'. 이름에서부터 왠지 제대로 된 짬뽕을 만날 수 있을 것 같은 이곳은 깔끔한 분위기에서 저렴하게 다양한 짬뽕을 즐길 수 있는 짬뽕 전문점입니다. 상하이 짬뽕의 대표메뉴인 '상하이 짬뽕'. 가게에 들어서 메뉴를 살펴보면 일단 다양한 짬뽕이 눈에 띕니다. 전문점답게 짬뽕 메뉴를 세분화하고 나머지 메뉴는 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