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티멘탈 여행기/한국 구석구석 그린 데이 2013. 8. 27. 11:39
여름휴가를 모두 써버린 사람들에게 요즘은 슬슬 몸이 근질거릴 때이다. 끝날 것 같지 않던 끈적한 더위가 가고, 아침저녁으로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부는 지금이야말로 여행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돌아오는 추석은 주말과 맞붙어 있는 황금연휴~! 가을여행을 결심한다면, 어디로 가야 할까? 대부도 해솔길 1코스, 바다소리 해안둘레길 주말 도시 탈출이든, 추석 노동 끝의 힐링여행이든 상관없다. 짧은 기간 동안 가장 완벽하게 일상에서 멀어지는 방법은 전혀 새로운 환경을 만나는 것. 그곳이 '섬'이라면 더욱 좋다. 수도권에서 한두 시간 거리에 있는 가까운 섬, 그래서 하루 나들이로도 섬의 낭만과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 육지와 연결되어 있어 드나들기 편하기까지~! 이보다 더 완벽한 주말 여행지가 어..
센티멘탈 여행기/한국 구석구석 그린 데이 2011. 6. 8. 12:40
설레는 맘을 안고 떠난 5월의 섬 여행. 하지만 최악의 입덧을 경험하던 시기에 최고의 진동을 자랑하는 배(!)를 타고 다녀와서 그랬는지, 아님 변덕스러운 날씨에 된통 걸려버린 감기 탓인지, 자월도 여행은 기대와는 달리 그닥 좋은 추억으로 남지 못했다. 하지만 사진으로 보는 그때의 모습들은 평화롭고 행복하기 그지없다. 아이러니한 일. 마음만 먹으면 바다는 얼마든지 가까이 있다. 서울에서 1시간 남짓 달려 도착한 대부도 방아머리 선착장. 시화방조제 끝자락에 있는 이곳에서는 자월도, 승봉도, 이작도, 덕적도 등 인천 근해의 크고 작은 섬을 연결하는 여객선이 드나드는 곳이다. 망둥어나 숭어, 우럭 등의 낚시 포인트로도 유명해 선착장에는 수십 명의 강태공이 낚싯줄을 드리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과연 뭐가 잡히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