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분 그리기 그린 데이 2012. 6. 17. 03:28
하루에 한 장. 30분 그리기. 6주차 부터는 그림에 날짜와 번호를 쓰기 시작했다. 크로키북에 100개의 그림을 그리면 보상으로 수채화 물감을 사기로 했으니, 매일 한 장의 그림을 그릴 때마다 수채화를 그릴 수 있는 날짜가 하루씩 앞당겨 지는 거다. 매일 그린 그림에 날짜를 쓰고 감상을 적으니 그림일기가 되었다. 아이가 아팠던 날, 자는 모습, 여행에서의 추억 등, 한 권의 크로키북을 완성할 즈음이면 몇 달치 소중한 그림일기, 육아일기가 탄생하게 될 것이다. 2012.5.20 (30) 그림 그리는 진아와 나 침대에서 떨어진 둘째군을 달래 재우고 내 마음도 진정시키기 위해 그린 그림. 2012.5.22 (31) 종일 손에 들고 있던 체온계 첫째가 열감기로 원에 가지 않았다. 아픈 첫째가 기침을 하니 둘째도..
30분 그리기 그린 데이 2012. 5. 13. 02:42
하루에 한 장. 30분씩 그리기 4주차(5/4~5/10)에 접어들었다. 이번 주에는 20매 키티 스케치북을 다 쓰고, 새 크로키 북을 뜯었다. 크로키북은 70매. 총 90장의 그림을 그리고 나면 조금 더 도톰하고, 물감이 잘 스며드는 스케치북과 수채화 물감, 그리고 갖고싶은 브랜드의 붓을 장만하려고 한다. 그 때까지 그럴 자격이 생겨야 할텐데... 2012.5.4 Advil 신경쓰이는 일들이 많아서 몇일 밤을 새다싶이 했더니 각종 수면부족 증상이 나타났다. 잠이야 참고 버틸 수 있지만 편두통은 정말 참기 힘들다. 결국 애드빌 복용. 30분도 안 돼 머리가 맑아졌다. 내친김에 지난 주 탐론 렌즈를 그리며 틀어졌던 형태가 떠올라 다시 원기둥 형태잡기를 연습해 봤다. 2012.5.8 이태원 골목길 너무 정물 ..
30분 그리기 그린 데이 2012. 4. 27. 15:09
올해 목표 중 하나인 '스케치 여행을 위한 하루 30분 그리기' 2주차에 접어들었다. 사실 말이 2주차지 지난 화요일부터 시작해 어제까지 그렸으니 이번주까지 그린 그림은 고작 여덟 장. 하지만 점점 그리는 재미에 빠져들고 있다. 4월 20일. 베란다 텃밭 날씨 좋은 금요일 오후, 상추에서 바질까지, 베란다 텃밭 프로젝트에서 소개한적 있는 우리집 베란다 텃밭을 그렸다. 욕심을 내서 꼬불꼬불한 치커리와 셋방살이 하는 바질 잎 묘사에 치중했더니 이날 그림은 미완성으로 끝났다. 키티 스케치북과 뽀로로 연필에서 벗어나고자 크로키북과 연필 몇자루, 제대로 된 지우개를 샀다. 키티 스케치북이 20장쯤 되고, 크로키북이 70매 짜리이니 이걸 다 채울 즈음에는 90장의 그림일기가 담긴 책이 탄생하게 된다. 생각만 해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