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맘대로 세계요리 그린 데이 2012. 8. 1. 07:05
루꼴라 페스토 파스타. 야매요리라 이름 붙였지만, 분명 재료는 야매가 아니었다. 튼튼하게 자란 유기농 루꼴라와 가평산 잣이 듬뿍 들어갔으니 말이다. 올 초엔가...몇 년간 냉장고에 방치하고 있던 루꼴라 씨앗을 스티브 어머니께서 텃밭에 뿌려본다며 가져가셨다. 너무 오랫동안 묵힌 씨앗이라 설마 발아가 되려나 걱정했는데, 역시~ 발아율 98%라는 루꼴라 씨앗은 보란 듯 싹을 틔워 열무처럼 튼튼하게 자라났다. 노지에서 태양을 듬뿍 받고 자란 루꼴라는 크기도, 맛도 배란다 텃밭에서 재배한 여린 놈들과는 확실히 달랐다. 향도 훨씬 진하고, 쌉싸래한 강한 맛이 진짜 열무 같았다는. '샐러드로 무쳐 드셔도 되고, 상추와 같이 쌈해 드셔도 돼요~' 라고 말씀드렸지만, 어머님께선 감사하게도 내게 전부를 베어주셨다. 루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