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로그 그린 데이 2011. 11. 29. 08:02
Le Four는 올 초, 합정동으로 이사와 동네 답사를 시작할 때 처음 들른 카페다. 첫정이 무섭다고, 우연히 들른 카페의 밝은 분위기가 마음에 든 나는 커피 한 잔이 생각날 때나 사람들을 만날 때면 종종 이곳을 찾곤 했다. 세련된 홍대앞 카페들과는 달리 주인이 직접 꾸민듯 소박한 인테리어, 하지만 점심무렵부터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인기 만점 카페다. Le Four가 있는 골목엔 정말 한집 건너 하나씩 카페가 있는데, 유독 장사가 잘 된다. 처음엔 건너편에 연예기획사가 있어서인줄 알았다. 몇번을 이 집에 들락거린 끝에 알아낸 인기의 비결은 바로 카페 전면에 놓인 케이크 쇼케이스. 테이블 여섯 개가 전부인 작은 카페에서 파는 케이크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다양한 종류의 디저트가 있다. 프랑스식 푸..
수상한 쇼핑백 그린 데이 2011. 9. 23. 07:00
늦은 개봉기. 사실 언박싱(unboxing)이란걸 해보고 싶었는데, 어찌어찌하여 박스 없는 13인치 맥북 에어를 선물로 받게 되었다. 그래도 새것 쓰는 기쁨을 누리게 해준다고 전원도 한번 켜보지 않고 박스만 벗겨 고이 가져온 스티브. 아무리 생일선물이라지만 평소 왕소금으로 소문난 그가 사비를 털어 덜컥 비싼 노트북을 선물하다니... 놀랍고 고맙다. 맥북 에어. 첫 느낌은 지난 글( 미국 레이버데이 세일, '지름신'을 만나다) 끝에 잠깐 언급한 대로 무척 엣지있다. 무광의 알루미늄 유니바디, 외관 전체를 타고 흐르는 미려한 곡선, 얇은 두께 뿐 아니라 완성도 높은 세부 디자인, 악세서리와 가벼운 무게까지... 아무리 디자인에 둔한 사람이라도 반할수 밖에 없는 디자인이다. 회사 다닐땐 17인치 와이드 노..
수상한 쇼핑백 그린 데이 2011. 9. 7. 08:51
오랜만에 미국출장을 다녀온 남편. 13시간을 내리 날아와 피곤할법도 한데 집에 들어서자마자 의기양양 선물보따리를 풀어놓는다. 초롱초롱한 눈으로 @.@ 그 모습을 바라보는 아이와 나. 남편이 미국에 있을때 이미 페이스타임으로 구입한 물건들을 구경시켜줬던터라 기대 만빵이다. 박스를 뜯자 먼저 우르르 쏟아져나온 것은 회사 동료로부터 부탁받은 물건들...; 화장품이며 각종 비타민들을 꺼내니 드디어 아이의 가을옷과 내 맥북에어가 모습을 드러냈다. 푸짐한 남편의 출장선물 지난 9월 5일은 미국의 노동절이었다.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5월 1일을 노동절(메이데이)로 하고 있지만 유독 미국과 캐나다는 9월 첫번재 월요일을 레이버 데이(노동절)라 하여 연휴로 기념한다. 원래 노동절의 유래는 알려진바와 같이 미국이다. 자본가..